대교인베스트 초대 대표 이황상, 10년 경영 마침표
올해 초 사임 결정…강영중 회장 차남 강호철 대표 신규 선임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4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지난 10년여간 대교인베스트먼트를 이끌어온 이황상 대표(사진)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대교인베스트먼트 설립 이후 이뤄진 첫 경영진 변화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강호철 대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표를 겸직할 예정이다. 


1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황상 대교인베스트먼트 대표(사장)가 사임을 결정했다. 이황상 대표는 오는 3월 말까지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사내이사직을 유지, 기존 펀드 운용을 마무리하고 퇴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음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설립 구성원으로 참여해 줄곧 대표를 맡아왔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대우증권 M&A팀장, 얼라이언스캐피탈파트너즈 대표 등을 거쳐 2007년부터는 종근당의 벤처캐피탈인 CKD창업투자 대표로 취임하며 벤처캐피탈 업계에 발을 들였었다. 


이 전 대표는 대교인베스트먼트를 국내 중견 벤처캐피탈로 성장시킨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000억원을 달성했다. 교육, 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며 유망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신임 대표로 강호철 씨(사진)를 선임했다. 강호철 신임 대표는 강영중 대교그룹 창업주(회장)의 2세로 장남인 강호준 대교 대표에 이은 차남이다. 강 대표는 대교인베스트먼트에서도 설립 이후 등기이사로 올라있었지만 직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대표는 1982년생으로 보스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교그룹에 합류했다. 현재 대교홀딩스 상무, 대교 CFO를 겸직하고 있다. 벤처 투자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창업주의 2세로서 대교그룹을 등에 업고 더욱 공격적인 벤처투자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대교인베스트먼트의 강 대표 체제는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이 대표의 사임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를 임시로 맡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이미 후임 대표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강 대표는 당분간만 대표를 맡고 벤처투자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경영인을 후임자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후임자가 강 대표와 공동 경영에 나설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강 대표가 최근 대표로 선임된 것은 맞지만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대교그룹의 강영중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강 회장이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2세인 호준·호철 형제가 지배하고 있는 비상장법인인 '크리스탈원'이 지분 14.3%로 2대주주다. 또 강 대표도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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