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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생인손 中사업 반등 키워드 '리하우스'
최보람 기자
2021.03.22 08:17:11
先 내실화 後 시공·인테리어사업으로 승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샘이 부진에 빠진 중국사업을 일으킬 재료로 리모델링 사업을 꼽았다. 일단 '리하우스'라는 브랜드로 전개 중인 리모델링·인테리어사업을 국내에 온전히 안착시킨 후 중국에 이식해 단 번에 손익을 개선하는 게 목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추후 중국 시장에도 리하우스 사업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시점은 현지법인들에 대해 내실화 작업을 진행한 뒤로 예정돼 있어, 실제 중국에서 리하우스사업을 벌이는 시기는 적어도 수년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하우스는 주방 및 생활가구를 중점으로 판매만 하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거실이나 욕실, 창호, 바닥재 등을 포함해 집 전체의 인테리어를 바꾸는 한샘의 리모델링사업을 지칭한다.


리하우스사업은 한샘의 성장 정체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한샘의 총매출은 2조675억원으로 전년대비 21.7% 늘었는데 이는 리하우스사업 매출이 2019년 4263억원에서 지난해 5681억원으로 33.3%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리하우스가 한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9년 25.1%에서 지난해는 27.5%로 확대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안흥국 리하우스사업본부장은 지난해 말 단행된 2021년도 한샘 정기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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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앞으로도 리하우스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가구·인테리어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서다. 강승수 한샘 회장이 목표매출로 10조원을 잡은 것 또한 온라인과 함께 리하우스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단 자신감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샘은 리하우스가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생인손으로 전락한 중국사업에 적잖은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한샘의 중국사업은 2016년 설립된 한샘인베스트먼트홀딩스(중국 지주사)가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 소재한 현지법인 4곳을 산하에 두는 형태로 전개 중이다. 한샘은 중국사업에 큰 기대를 걸어 왔다. 2010년대부터 국내시장에서의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거대시장에 진출한 만큼 덩치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법인은 설립 직후부터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와 함께 현지화 실패 등으로 사업가치가 크게 훼손돼 있는 상태다. 실제 연결기준 중국 지주사는 설립 이래 줄곧 적자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5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냈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한샘은 작년 말 중국 지주사에 대해 328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손상차손은 해당 자산의 향후 현금흐름을 고려하는 손상검사 결과 미래 가치가 현재 장부가보다 적을 경우 발생하는 손실을 말한다.


한샘 관계자는 "중국사업은 한국에 대한 현지 정부의 사드 보복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현재는 적극적인 사업확장을 지양하고 있으며 리하우스사업의 성공모델을 중국에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한샘이 국내서 리하우스사업을 빠른 시일 내 궤도에 올려놓은 만큼 전문성을 확보한 터라, 현지화 완성도에 따라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리하우스가 중국에 안착하지 못할 경우엔 막대한 손실을 낼 여지가 있다고도 예상한다. 리하우스는 시공능력이 관건인 사업모델이어서 대규모 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는 곧 고정비 급증을 야기하는 재료가 된다. 업계는 한샘이 비용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수준으로 현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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