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내달 1일 사업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현대제철은 각 사업부들이 개별사업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제품별 사업부제 형태로 조직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일부터 사업부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기존 기능별 조직을 분리하여 사업별로 배치한다. 각 사업부들은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실질적인 경영활동을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사업부제 도입 배경에 대해 사업적 통찰력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과 고객 중심의 조직체계 구축, 사업별 경쟁우위 확보, 운영의 효율성 증대 등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 규모가 커지고 영위하는 제품과 지역이 다양해지면서 역할 분담과 권한 위임을 통한 사업별 관리 수준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것이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목적이다.
개편될 사업부제 조직은 크게 3개의 레이어(Layer)로 구성된다. 아직 사업부제 전환에 대한 큰 틀의 윤곽 외에 세부적인 개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실질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사업부와 사업부간 조율과 중재 역할을 하는 사업본부, 전사 중장기전략과 각 사업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전사 스태프(STAFF) 조직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현대제철 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각 사업부별로 구매와 생산, 판매조직을 일원화하고 사업본부 산하에 공통·지원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사업부제 도입을 통해 미래 리더 육성과 고객 요구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공동의 목표 공유, 의사결정구조의 단순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사업부제는 70년 현대제철 역사에서 누구도 경험해보지 않은 큰 도전이다"라면서 "책임과 권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제도인 만큼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