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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토니모리, 더딘 디지털 혁신
범찬희 기자
2021.04.01 08:21:57
지난해 255억 영업손실, 멀리 플랫폼 전환 지지부진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4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1세대 로드숍 토니모리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H&B스토어(헬스앤뷰티스토어)의 공세와 온라인 쇼핑채널의 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4년째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돌파구로 삼은 디지털 역량 강화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니모리의 지난해 매출은 1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억원에서 255억원으로 급증했고, 당기순손실도 56억원에서 396억원으로 확대됐다. 주요 매출처인 명동 등 외국인 상권과 면세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못한 까닭이다.  


문제는 토니모리의 부진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계속돼 왔다는 점이다. 2016년 2331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4년간 연평균 19.9%씩 감소했다. 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된 적자는 327억원에 이른다. 코스메틱 소비 트렌드의 무게추가 2017년 무렵부터 H&B스토어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로드샵 브랜드인 토니모리는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이 디지털 혁신을 선포하며 체질개선에 나선 것도 이러한 현실과 무관치 않다. 당시 배 회장은 뷰티 테크, 콘텐츠, 커뮤니티 등 외부 제휴 역량을 결합해 토니모리를 멀티 브랜드 플랫폼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드러내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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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6개월 가량이 흐른 지금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 개설이 유력했던 '토니모리판 유튜버'인 '토니프렌즈' 개설 소식은 아직 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 아울러 자체앱에서 주문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직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이미 올리브영에서 선보인 서비스(오늘드림)라 디지털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조직 내 데이터 분석 인력과 플랫폼 운영 기술 인력을 강화한 만큼 디지털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온라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연초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달라진 성적표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조기종식 되면 흑자전환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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