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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ESG 릴레이...마케팅·저금리 '일거양득'
조재석 기자
2021.03.23 08:30:19
대구銀, 최대 2000억원 SRI 채권 발행...부산·전북銀 이어 세 번째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지방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선 주요 금융지주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ESG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SRI(사회적 책임) 채권 발행에 동참하며 지속가능경영에 뛰어들었다. 지방은행들은 SRI 채권을 향한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마케팅 효과와 저렴한 조달 금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이 오는 5월 선순위채 형식의 SRI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10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까지 염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ESG 채권 발행을 위한 인증 평가는 한국신용평가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 자금은 ▲친환경 프로젝트 대출 지원 ▲취약계층·소상공인 금융서비스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등 환경과 사회책임 부문에서 다각도로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은행의 SRI 채권 발행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ESG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DGB금융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ESG 우수기업에 선정되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DGB 금융지주는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ESG 형식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SRI 채권 발행을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은행은 지역에서 모범적인 ESG 사례들이 발생할 수 있도록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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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중 세 번째로 SRI 채권 발행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BNK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SRI 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3월에는 전북은행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지속가능채권의 최고 등급인 'STB1'을 평가받으며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금액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대출금 지원과 대출금상환유예에 사용됐다.


최근 지방은행들은 SRI 채권을 발행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뿐만 아니라 조달금리까지 낮추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전북은행의 경우 올해부터 친환경 금융투자를 늘리는 등 '녹색금융'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신평사로부터 ESG 최고등급을 받으며 업계 내 위상을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공모채에 비해 조달 금리도 낮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2년 만기 500억원의 지속가능채권을 1.078%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조달했다. 전북은행이 지난해 9월 발행했던 2년 만기 300억원 공모채(1.154%) 보다 7.6bp 가량 조달 금리를 낮춘 셈이다.


박윤주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ESG 관련 채권을 향한 수요가 매우 높다보니 발행사 입장에서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 됐다"며 "이외에도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ESG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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