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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證 신용도 개선, 현대차證 우량등급 획득
조재석 기자
2021.03.25 08:15:50
자본 축적외 수익성·리스크 관리 주목…IBK證·BNK證 크레딧 상향 기대 '솔솔'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5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현대차증권이 국내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 3사로부터 'AA-' 등급을 평가받으며 우량등급 반열로 올라섰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사업 수익성을 강화하며 자본축적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증권과 자본규모가 유사한 IBK투자증권(A+), BNK투자증권(A+) 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용등급 개선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현대차증권이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 파생결합사채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받았다. 후순위사채는 기존 'A·긍정적' 전망에서 'A+·안정적' 전망으로 바꿔달았다. 신평사 중 가장 먼저 등급조정에 나선 건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다. 지난해 12월 한신평이 현대차증권을 우량등급 반열에 올리며 크레딧 상향 가능성의 길을 열어두자 다른 신평사에서도 등급 조정이 뒤따랐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중형사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며 신용등급 조정의 초석을 마련했다. 2020년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307억원으로 같은 기간 자체 신용도 'A'를 보유한 증권사 평균 자기자본 규모보다 1377억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이 된 A등급 증권사로는 ▲하이 ▲한화 ▲IBK ▲유진 ▲SK ▲BNK 등이다.


자기자본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곧장 신용등급이 조정되는 것은 아니다. 중소형 증권사의 자체신용도가 상향되기 위해선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라는 상충된 요소가 서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자기자본 1조원은 IB(투자은행) 등 증권사가 보다 적극적인 고수익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일 뿐 필수조건은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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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일정 수준의 자기자본 규모는 자체신용도 상승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라며 "자본에 걸맞은 사업안정성 개선과 펀더멘탈 강점이 확인돼야만 등급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안타, 한화, 하이는 1조원 이상의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균형을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한국신용평가

교보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자기자본 1조 클럽'에 입성한 중소형 증권사 중 수익성 개선과 리스크 관리가 두드러진 편에 속한다. 신평사 3사는 앞서 지난해 11월 교보증권의 신용등급을 'AA-'로 상향조정했다. 당시 증권업계에선 교보증권과 신용등급, 재무구조가 유사한 현대차증권이 크레딧 상향의 다음 타자로 지목됐다.


특히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IB, 자산관리, 리테일 등 주요 증권사업 전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냈다. 브로커리지(중개수수료)가 전년 대비 509억원 가량 늘어난 797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우발채무도 꾸준히 일정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조원이 넘는 우발채무를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증권은 현대차그룹의 리스크 관리 기조에 따라 이듬해 6000억원까지 채무를 줄인 후 유사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IBK투자증권이 올해 현대차증권에 이어 신용등급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월 2001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을 넘어선 데다 올해 핵심 성장전략으로 '자산관리(WM) 역량 제고'와 '리스크관리(RM) 체계 강화'라는 투 트랙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 신평사가 강조한 크레딧 상향 기준에 부합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부터 공격적인 유상증자로 꾸준히 자본을 확충한 BNK투자증권도 신용등급 제고를 위한 물망에 오른 상태다. 지난 2017년 12월 2100억원에 불과했던 자본금은 3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8500억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기존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중심 수익 구조도 IB 쪽으로 분산되는 등 사업 다각화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신평사로부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한 차례 받은 상황인 만큼 올해 추가적인 상향은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김영훈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은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과거 대비 외형이 크게 확대됐지만 신용 등급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실질적인 사업 안정성 개선 여부가 필요하다"며 "과도한 위험인수로 인해 리스크 관리의 실패가 나타나거나, 이익 변동성이 커지는 회사는 오히려 신용도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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