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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속도 올리는 기아
권준상 기자
2021.03.23 13:00:17
'투명경영위→지속가능위' 확대…기업 평가·친환경차 전환↑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5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기아)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기아(옛 기아자동차)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 ESG가 기업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한만큼 기존 위원회 내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한편, 이를 친환경차 연구·개발(R&D) 등과 연계한 미래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22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의 건을 승인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15년부터 이사회 내 사외이사로만 구성한 투명경영위원회를 마련해 운영해왔다. 투명경영위원회 내 사외이사는 이귀남 위원장을 포함해 ▲남상구 ▲한철수 ▲김덕중 ▲김동원 등 5명이다. 이들의 지난해 위원회 활동 참석율은 100%다.


투명경영위원회 구성현황과 설치목적, 주요 권한.(자료=기아 사업보고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ESG 정책과 계획, 주요 활동을 심의·의결하는 권한을 갖는다. 쉽게 말해 ESG 경영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ESG 역량 확대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24일 열릴 주총에서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다룰 계획이다.


기아의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이른바 '큰 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공단의 최근 행보와도 연계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9년 도입했던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지난해에는 국내주식에 대한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으로 개정해 사실상 국내주식 전부를 ESG의 적용 대상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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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의결권을 행사하는 중점관리사안은 배당정책과 임원의 보수, 법령 위반, 지속적 반대의결권 행사에도 개선되지 않는 사안, 정기 ESG 평가에서 C등급 이하를 받는 경우 등 모두 5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하지 못한 우려 사안'인 경우, ESG 관련 쟁점에 대해 중대성을 평가하고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권익 침해의 정도를 판단해 비공개 대화에 이어 곧바로 주주제안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월 기아 지분율을 기존 8.42%에서 8.76%로 0.34%포인트(p) 끌어올렸다.

 

기아 '그린본드' 조달자금 사용계획.(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아의 ESG 경영은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로의 전환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ESG 대응체계를 구축해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미래 투자 재원의 확보를 기반으로, EV 라인업 확대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최근 3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녹색채권)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 투자로 사용을 제한한 채권이다. ESG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ESG전문평가사의 적격 발행사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ESG전문평가사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준칙에 근거해 적격 발행사 요건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해 평가의견을 제시한다. 


기아는 3000억원을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사용한다. 조달자금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판매에 나서 탄소배출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로의 사업체계 전환은 기아에게 중요한 과제다. 사명을 기아차에서 기아로 변경한 것도 그 일환이다. 올해는 기아가 전기차 체제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EV6'가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기아는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나아가 2030년에는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친환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전기차는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 판매가 목표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신사업기회 발굴 등에 ESG를 중장기적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기아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최근 움직임은 미래 전략과 사업의 추진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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