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시대
KB국민카드, 2위 탈환 노린다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목표…B2C부터 B2B까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KB국민카드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업계 2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 디지털 영역 혁신을 활발하게 이어온 국민카드가 올해에는 마이데이터 중심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최근 몇 년 새 다양한 빅데이터 관련 플랫폼을 선보였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리브 메이트', 간편결제 서비스 'KB 페이' 등 개인 소비자들을 위한 플랫폼뿐만 아니라 개방형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루트', 신용평가 서비스 '크레딧트리' 등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도 매진해온 만큼 B2C(기업·개인간 거래)부터 B2B(기업간 거래)까지 전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게 국민카드의 목표다.


빅데이터에 승부수를 던진 국민카드가 업계 2위 탈환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업계 2위 삼성카드와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741억원으로 전년(288억원) 대비 다소 벌어진 상태다. 하지만 삼성카드가 최근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사업은 물론 모든 신사업 진출이 전면 보류된 만큼 국민카드 입장에선 올해 삼성카드와의 실적과 점유율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간편결제 중심 '통합 프로젝트' 추진


일단 국민카드는 '플랫폼 통합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KB국민카드앱, KB국민카드 국카mall, 리브메이트, KB페이 등 기능별로 나눠진 앱(App)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연동시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하려는 목적이다. 국민카드는 11월까지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중심이 되는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리브 메이트'다. 이는 고객 자산 현황을 한꺼번에 조회·관리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PFM·Personal Finance Management)로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였다. 올해 1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후 데이터·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현재 전면 개편에 나선 상태다. 기존에도 금융기관 자산현황을 연동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이 적용되긴 했지만, 마이데이터 본허가 이후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이 자산을 키우고 가꿀 수 있도록 고객 개인별 소비-재무 기능을 통합,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금융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가 이미 선점한 시장이지만, 국민카드는 KB금융지주 내 다양한 금융사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국민카드 회원뿐만 아니라 간편결제 서비스를 다른 카드사들로 확대하고, 국내외 송금·환전, 맴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데 모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제휴 서비스와 금융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마이데이터 시장 경쟁에서 국민카드가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기관·소상공인도 '빅데이터'로 잡는다


국민카드는 기업체와 기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월 출시한 개방형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루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민카드가 보유한 상권, 지역, 소비 트렌드 등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한 보고서를 기업과 기관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플랫폼은 크게 ▲분석 솔루션 ▲오픈랩 ▲광고 서비스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인구통계정보와 가맹점 정보 등을 기반으로 상권과 지역 트렌드 현황 보고서를 제공하는 분석 솔루션, 시장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오픈랩, 빅데이터와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원하는 타겟에게 광고 메시지를 발송하는 광고 서비스 등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고서는 주 또는 월 단위로 데이터를 최신화할 수 있어 최근 소비 동향을 파악하는 데 용이하다"며 "특히 지역별, 기간별, 업종별 세부 조건을 적용한 맞춤형 분석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기업체와 기관, 연구소 등이 데이터 기반의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인 '크레딧 트리' 도입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신용평가를 위한 정보가 부족해 제도권 금융회사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지만, 가맹점 카드 매출 데이터, 상권 분석 정보 등 다양한 내∙외부 데이터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용평가·대출심사 등이 가능해진다.


앞선 관계자는 "데이터 서비스 고도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로 빅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추후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서비스 도입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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