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아시아의 빛 '크로스파이어'
② 중국 겨냥 효자게임…북미·유럽 진출 등 종횡무진 활약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성장은 대표작 '크로스파이어'를 빼고 설명할 수 없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춰 제작돼 시장을 파고 들었다. 당연히 스마일게이트 매출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015년 8월 기준 800만명이다. 누적회원 수는 온라인과 모바일 이용자를 포함해 10억5000만명에 달한다.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를 선보일 때 국내에서는 FPS(1인칭 총싸움) 게임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서든어택(넥슨)', '스페셜포스(드래곤플라이)' 등 쟁쟁한 실력자들의 작품으로 이미 포화 상태였다. 스마일게이트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공략 지점은 중국이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승부했다. 게임 속 아이템에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과 황금색 용 문양을 넣었다. 캐릭터는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을 수 있었고, 전투 공간 역시 중국 거리를 배경으로 했다. 그간 국내서 출시된 FPS 게임들과는 결이 달랐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국내·외 퍼블리셔로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와 계약했다. 네오위즈는 중국 출시를 위해 텐센트와 다리를 놓는 등 공헌했다.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5월 출격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전략은 통했다. 중국 유저들은 게임에 사로잡혀 열광했다.



2008년에는 북미지역에도 진출했다. 서비스는 지포박스(G4BOX)가 담당했다. 북미지역 동시접속자 수는 최대 3만명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남미 15개 국가로도 영토를 확장했다.

스마일게이트 실적은 크로스파이어에 힘입어 서서히 성장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매출은 2011년 연결기준 1709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와 국내 퍼블리싱 계약은 2012년을 기점으로 파기됐다. 당시 거래조건 마찰로 서비스를 내리면서 두 회사간 계약이 종료됐다. 일각에서는 나성균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의 마찰로 딜이 무산됐다는 말도 나왔다. 스마일게이트는 수익구조를 개선한 크로스파이어를 2013년 국내에서 재오픈했다. 국내 매출은 미미했지만 중국게임이 아닌 '한국 게임'임을 적시한 상징적 행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해외 서비스만큼은 네오위즈와 연장 계약했다. 네오위즈는 3년 후 크로스파이어 사업에서 손을 뗐다. 스마일게이트 매출은 해외 수익이 직접 인식되면서 더욱 증가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2012년 연결 매출은 2068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4073억원으로 앞자리를 바꿨다. 2014년에는 5394억원으로 5000억원대에 진입했다.  


2015년 12월에는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버전이 출시됐다. 중국 텐센트 자회사 티미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 '천월화선: 창전왕자'가 중국 시장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천월화선은 오랜 서비스 기간으로 시들해진 온라인 게임(크로스파이어) 수익을 점차 메꿨다.


크로스파이어는 해외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게임은 중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차기작을 계속 준비히고 있다. 작년 출시 예정작이던 '크로스파이어X'는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으나 올해 출격할 예정이다. 그래픽 등을 정비한 리마스터버전 '크로스파이어HD'는 2018년부터 텐센트에서 수차례 비공개사전테스트(CBT)를 하면서 텐센트와 서비스 시작 일정을 조율 중이다. 


크로스파이어 중국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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