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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관 일가의 유한회사, 계열사 전폭 지원받아
전세진 기자
2021.03.30 08:43:23
⑨지배구조 핵심…자금대여·지급보증·배당금 수령 등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서희그룹 내에서 유한회사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이들 유한회사가 서희건설과 유성티엔에스 등 핵심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유한회사에 계열사들의 든든한 자금지원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이 회장 일가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법인을 위해 그룹내 핵심계열사들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유한회사 4개…최대주주는 이봉관 회장 일가



서희그룹은 애플이엔씨와 이엔비하우징, 한일자산관리앤투자, 애플디아이 등 4곳의 유한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이 회장 일가의 지분이 녹아있단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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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및 특수관계자들은 애플이엔씨 지분 100%, 이엔비하우징 지분 48.98%, 한일자산관리앤투자 지분 49.59%, 애플디아이 지분 49.18%를 갖고 있다. 이들 유한회사는 유성티엔에스, 서희건설 등 그룹 핵심계열사 지분을 보유해 그룹내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한다.


이중 한일자산관리앤투자는 유성티엔에스 지분 18.85%를 보유하고 있다. 서희건설 지분 역시 2.03%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건물관리업을 담당하며 지난해 매출액 62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분 100% 완전자회사인 더비전홀딩스를 통해 팔봉공원개발(20.5%)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애플디아이는 서희그룹의 대표적인 신사업인 편의점 '로그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이 회장의 장녀 이은희 부사장과 차녀 이성희 전무가 참여해 이들의 경영 능력 시험대로도 알려졌다. 


다만 로그인 편의점은 업계의 판도를 흔들지 못했다. 애플디아이의 매출액은 2016년 145억원, 2017년 146억원에서 2018년 8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애플디아이는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변경했다. 애플디아이는 현재 유성티엔에스 지분 3.3%, 서희건설 지분 3.65%를 갖고 있다.


애플이엔씨는 건축자재 도매업을 담당하고 있다. 주로 건축자재, 벽지 및 장판류를 판매하며 2018년에는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 기획 및 컨설팅업을 추가하면서 영역을 확장했다. 애플이엔씨는 플래티넘홀딩스를 완전자회사로 두고 있다. 플래티넘홀딩스는 다시 산전공원개발의 지분 25%를 보유중이다.


한일자산관리앤투자, 애플디아이, 애플이엔씨 등 세 업체는 모두 최준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최 대표는 서희건설의 관리본부 운영팀장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오너 일가의 지분이 들어가 있는 동시에, 그룹의 신사업을 맡은 유한회사를 특별 관리하는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성희재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는 이엔비하우징은 주거용 건물 개발 및 공급업을 담당하고 있다. 정보가 제한적인 유한회사의 특성상 정확한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희건설, 이엔비하우징에 공사대금 못받고 손실 처리


이엔비하우징은 그룹내 계열사들 중에서도 서희건설과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이엔비하우징이 재료를 판매하면 서희건설이 공사 매출을 올리는 식이다. 다만 대부분의 거래가 외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엔비하우징이 서희건설에게 수년째 공사미수금, 장단기대여금 등을 지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희건설은 2016년부터 이엔비하우징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오고 있다. 대손충당금은 결산일까지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그 피해액을 미리 예상해 회계당 충당금을 설정해 두는 것을 말한다. 


서희건설이 이엔비하우징과의 거래 과정에서 설정한 대손충당금은 2016년 20억원에서 2017년 40억원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 3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은 덕분에 이엔비하우징은 2017년 매출액 25억원, 당기순이익 1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이앤비하우징이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희건설이 설정한 대손충당금은 이엔비하우징의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엔비하우징은 이봉관 회장 일가가 절반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서희건설 지분 7.08%, 유성티엔에스 지분 0.82%를 보유하는 등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애플이엔씨 역시 유성티엔에스와 서희건설 등 핵심계열사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유성티엔에스는 지난해 애플이엔씨에 22억원의 채무관련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서희건설은 애플이엔씨가 완전자회사 플래티넘 홀딩스를 통해 지분(25%)을 갖고 있는 산정공원개발에 지난해까지 7억원을 대여했다.


이들 유한회사는 서희건설, 유성티엔에스 등 핵심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덕에 매년 배당금 수입도 챙기고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이엔비하우징에게 3억원, 애플디아이에게 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유성티엔에스는 한일자산관리앤투자에게 지난해 배당금 7억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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