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오픈이노베이션 결실 맺을까
⑥ 제품 노후화 여전히 과제…제넥신 등 투자 성과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한독이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사업다각화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은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 결별한 이후 제품 노후화와 낮은 수익성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전문의약품 성장세에 힘입어 명실공히 중견제약사로 자리매김 했다.


전문의약품 매출 상승으로 낮은 수익성 문제는 다소 해소됐지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제품 부재 문제는 여전히 한독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제품 노후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독은 국내에서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6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미래전략으로 선정했다. 오픈이노베이션도 획일화된 모델이 아닌 연구개발 창업 및 분사(spin off), 기술이전, 공동연구, 직접투자,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한독은 바이오벤처 제넥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가고 있다. 제넥신의 최대주주인 한독은 2012년부터 소아와 성인 대상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는 매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제와 달리,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하는 차세대 성장호르몬제다. 2016년 4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현재 한독과 제넥신은 GX-H9의 미국 임상 3상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마곡지구에 공동으로 연구개발(R&D) 연구소를 건설중이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GX-19N' 개발도 순항중이다. 최근 글로벌 임상 2/3상을 위해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했다. GX-19N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항원과 변이체에도 대응 가능한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함께 탑재한 백신이다.


한독은 제넥신과 미국 바이오벤처인 레졸루트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들은 2019년 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공동 투자했다. 레졸루트는 희귀질환 관련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벤처로 2020년 10월 나스닥에 상장됐다. 한독은 레졸루트가 개발하고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경구 혈장 칼리크레인억제제 'RZ402'에 대한 한국 내 상업화 권리를 획득한 상태다. 


한독은 제약, 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혁신적 의료기기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독은 치료의료기기 벤처 한독칼로스메디칼과 고혈압을 치료하는 '디넥스'를 개발중이다. 디넥스는 2016년 CE 인증을 받으며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서 진행된 초기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2019년말에는 산업은행과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추가펀딩을 받았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의 2년간 추적관찰을 2020년 5월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현재 국내 확증적 임상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다국가 임상시험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의 3개 과제에 대한 국내 상업화 권리와 4개 과제에 대한 우선협상권, SCM생명과학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국내 독점적 권한 등을 확보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한독은 더욱 발전된 형태로 오픈 이노베이션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되는 혁신 신약과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협력사와의 시너지를 창출해 상생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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