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M&A
롯데쇼핑 "옥션·G마켓 인수 관심 커"
롯데온으론 역부족...단숨에 이커머스 시장 안착 위함으로 풀이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3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롯데쇼핑이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체 이커머스인 '롯데온' 만으론 경쟁사를 압도할 만한 체력을 갖추기 어렵단 판단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사진)는 23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의향에 대해 질문한 주주에게 "이베이코리아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다만 당사는 상장법인인 터라 구체적 내용은 공시를 통해 말씀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지난 16일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들어갈 당시 "실사를 꼼꼼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강희태 대표가 직접 관심을 표명한 만큼 업계는 롯데가 이베이코리아 본입찰까지 완주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참여한 경쟁자는 현재 롯데와 함께 신세계그룹, SK텔레콤, MBK파트너스, 큐텐 등이 있다.


업계는 롯데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시 단숨에 이커머스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옥션과 G마켓을 통해 지난해 20조원 가량의 거래액을 기록한 국내 이커머스업계 3위 사업자다. 여기에 매년 500억원이 넘는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롯데온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점 또한 롯데가 이베이코리아에 군침을 흘리는 배경 중 하나다.


롯데온은 사업 초기만 해도 수년 내 이커머스업계를 평정하겠단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거래액 성장세가 기존 이커머스업체들보다 낮았고 킬러 콘텐츠도 없다는 혹평을 받으며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30년 롯데맨으로 활약한 조영제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이 사퇴한 것 또한 롯데온을 연착륙시키는데 실패한 여파였다.


강희태 대표도 이날 주총에서 "롯데온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외부인재를 신임대표로 선임해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출범 초기 시스템 불안정 등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 주주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제 51기(2020년) 재무제표 승인, 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사내·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110억원), 임원 퇴직위로금 지급규정 개정 건 등을 처리했다. 해당 안건들은 모두 원안 통과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