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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 브랜드 매출 비공개 전환 까닭은
범찬희 기자
2021.04.12 08:22:47
보수적 기조로 바뀐 감사보고서…"단순 미기재, 특별한 의미 없어"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TBJ, NBA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한세엠케이가 브랜드 매출을 갑작스레 비공개로 전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회사 측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은 한세그룹 2세인 김지원 대표가 회사를 맡은 후에도 한세엠케이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오너 일가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 아니겠냐는 시각을 견지 중이다.


한세엠케이는 201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직후부터 브랜드별 매출을 공개, 이 기조를 2019년까지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공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는 해당 정보를 따로 기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2020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기 전까지 브랜드별 매출 정보가 빠진 줄 몰랐다"며 "특별한 이유나 의도 때문에 브랜드 매출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을 아니다"고 밝혔다


업계도 브랜드별 매출 공개가 공시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한세엠케이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해 오너 2세인 김지원 대표가 수장으로 선임됐음에도 한세엠케이의 실적이 악화됐던 걸 고려하면 브랜드 매출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실제 김 대표는 지난해 한세엠케이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MZ세대를 겨냥한 편집숍(패브리크) 오픈 ▲무신사와 협업한 단독 기획전 실시 ▲앤듀와 버커루의 크라우드 펀딩 진행 등 실적 개선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확산 및 개학 연기 등으로 국내 패션사업이 부진에 빠진 탓에 연결기준 2202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8.5%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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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한세엠케이의 매출이 1년 새 9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TBJ나 NBA 등 주요 브랜드들의 급감한 매출액을 숨기기 위해 관련 정보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것이 일각의 시각이다. 


이런 추정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패션1본부(TBJ·앤듀·버커루)가 지난해 형편 없이 추락했기 때문이다. 브랜드별 매출을 마지막으로 공개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만 봐도 59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7.2% 감소했고, 5년 전인 2016년에 비해선 56.8%나 줄었다. 이로 인해 전체 매출에서 패션1본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분기 누적기준 2016년 63.9%, 2017년 49.2%, 2018년 19.6%, 2019년 51.9% 2020년 38.8%로 4년 새 25.1%포인트나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도 자사 SPA브랜드 '데이즈'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2018년부터 매출을 비공개로 전환했다"며 "코로나19라는 이슈가 있긴 했지만 한세엠케이의 경우 오너 2세까지 투입했던 상황이라 과거마냥 브랜드별 매출을 공개하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엠케이는 업계의 이러한 전망에 대해 사실이 아니란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별 매출을 공시하지 않은 건 경영진 의사와 무관하고 별다른 이유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오프라인 패션 기업 또한 디지털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략 아래 온라인 TF팀을 구성해 마케팅 채널도 변화를 꾀하고 있고, 기존 온라인 쇼핑몰 위주의 판매 채널도 라이브 쇼핑이나 펀딩몰까지 폭넓게 채널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 형태에 접근하는 중"이라며 "올해 재무적으로 영업 이익 증대를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물류 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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