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IT 상장사 6곳, 작년 내부거래 4.7조
LG전자에 그룹 물량 2.9조 집중…6개사 평균 의존율 24.2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LG그룹 내 전자·IT 상장사 6곳이 작년 한 해 동안 내부거래를 통해 최소 4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 공개된 거래내역으로만 계산했을 때 6개사 평균 내부 의존율은 24.21%에 달한다. 이중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을 따낸 곳은 LG이노텍이 유일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로보스타, 실리콘웍스(5월 계열분리)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면, 이들 회사가 지난해 LG 관계사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약 4조7033억원이다. 공개된 정보가 일부 주요 거래에 한정되고, 해당 금액엔 해외관계사와의 내역 또한 제외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내부거래 액수나 의존율은 현재 수준을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 내 IT 상장사 가운데 계열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단연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하이프라자, LG유플러스, LG CNS 등 10개사로부터 약 2조8927억원을 벌어들였다. 연매출(별도기준)의 10.1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내부매출의 대부분은 완전 자회사인 하이프라자(2조465억원)로부터 나왔다. 하이프라자는 LG전자 가전 양판점인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모회사가 제품을 생산하면 이를 사들여 국내시장에 유통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의존율 또한 높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에도 휴대폰 및 에어컨 등을 판매하고 연간 1818억원을 벌어 들였다. 


계열 의존율을 기준으로 보면 로보스타가 40%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보스타는 작년 연매출(543억원) 41.69%를 그룹 매출을 통해 창출한 것으로 나타난다. LG전자 매출 비중이 94.24%(51억원)로 월등하게 높다. 로보스타는 LG전자에 산업용로봇을 납품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LG전자 등 LG 계열사로부터 46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매출의 4.9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G전자로부터 2475억원을 벌어 들였고, LG화학(818억원), LG디스플레이(77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LG디스플레이는 LG 관계사를 통해 6490억원(내부거래 비중 2.85%)의 매출을, LG유플러스는 1887억원(비중 1.53%)의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5월 LX홀딩스로 계열분리 예정인 실리콘웍스의 내부거래액은 4569억원(39.33%)으로 계산됐다. 


한편, 2019년 기준 LG그룹 전 계열사 내부거래 총액은 122조2380억원이다. 이중 공정거래법에서 사익편취 영역으로 살펴보는 국내 계열사간 거래액은 전체의 45.01%인 55조24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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