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속 고가 오피스텔 거래 급증
9억이상의 오피스텔 거래량 2019년 대비 2배 이상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아파트 등의 주택 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비교적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남 지역에는 고급 오피스텔 분양도 활발한 모습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16만1642건으로 2019년 동기 거래량인 14만9878건 대비 7.8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억원 이상의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9억원 이상의 오피스텔은 582건으로 2019년 거래량(278건)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124건 ▲경기 107건 ▲대전 3건 ▲경남 2건 순이었다. 이중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이 총 111건으로, 전체 거래의 19.1%를 차지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거래가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소재 '타워팰리스' 전용 180.31㎡ 타입은 지난해 12월 31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20억3000만원에 거래되던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 '부띠크 모나코' 전용 178.37㎡ 타입 역시 지난달 2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거래량과 거래가격의 증가는 강한 부동산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으로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 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9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안정비율을 20%로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아파트를 정조준 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9억원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보다 대출이 쉽고, 각종 규제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황을 반영하듯 강남 지역의 고급 오피스텔 분양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상지카일룸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건설중인 '상지카일룸M'(사진)은 다음달 중 분양이 이뤄진다. 고급 주거브랜드 '카일룸' 이 적용되는 첫 소형 오피스텔로 전용 51~77㎡ 88실 규모로 조성된다. 개방감 확보를 위해 최대 3m 높이의 천정고 설계를 적용했고 2면창 설계(일부 타입 제외)로 강남의 탁 트인 도심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입주민 전용 라운지를 비롯한 다수의 편리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주차대행 서비스도 무상 제공된다. HDC아이콘트롤스와 제휴해 스마트홈 네트워크∙IoT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도 다수 도입한다. 견본 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18, 5층에 마련된다. 


<'상지카일룸M'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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