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남해화학
국내기업 해외상장 추진, 경쟁력은
김민지 기자
2021.03.25 08:20:19
독보적 지위 확보, 사업확장 가능성 등 여러 지표 염두해야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0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쿠팡의 미국 증시 성공의 여파가 심상치 않다. 마켓컬리, 리디, 야놀자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앞다투어 국내 증시가 아닌 나스닥과 뉴욕증시거래소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한 기업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한국의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수년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투자를 받아 성장했다는 점이다.


마켓컬리의 경우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고 회사의 성장까지 함께한 대표적인 사례다. 트랭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실리콘 밸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력 영입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 국내 기관들 간의 상이한 계약서를 세계에서 통용되는 하나의 일관된 구조로 만든 것이 해외 자본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야놀자 역시 2015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첫 외부 투자 유치 이후 SL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등에서 투자를 유치해왔다. 확보한 자금을 공격적인 인수 합병(M&A)에 투입하며 숙박 플랫폼 분야에서 선두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 싱가포르 투자청과 부킹홀딩스에서 투지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이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으로 인정받았다.


리디의 초기 투자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본계정과 운용 펀드를 활용해 투자한 후 계속해서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에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 벤처캐피탈이 리디에 베팅했다.

관련기사 more
마켓컬리·야놀자 잇단 나스닥행?...삼성證 '속앓이' SBI인베스트, 벤처투자본부 임원 승진 인사 야놀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1조원 투자 협의 나스닥에는 있고 KRX에는 없다

이들이 국내 증시보다 해외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가치는 일반적으로 앞서 증시에 입성한 동종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받는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해외 증시 입성이 당연히 유리한 가운데 쿠팡의 성공이 국내 기업에 자신감을 부여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쿠팡의 뒤를 따라 해외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국내 기업이 많아지는 것은 분명한 성과다. 앞으로의 국내 창업 생태계와 투자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해외 증시의 벽을 넘으려는 기업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는지, 앞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는지 철저히 검토한 후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미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기업도 왕왕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것과 해외 증시에 입성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해외 증시를 추진하기 위해선 전통적인 기업 평가 방식에 미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업에 주력해 지속 가능한 이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을 투자자에게 설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거의 모든 사업 분야에 진출해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이 경쟁사가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장은 저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지표로 어떤 미래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객관적인 지표를 얻기는 힘들다. 다만 다양한 관점으로 가려진 옥석이 국내 창업 생태계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농협생명보험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에딧머니
Infographic News
M&A Sell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