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NH농협은행이 소비와 금융자산 관련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 등을 돕기 위해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데이터 유통 환경 조성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에 데이터 상품 10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일종의 데이터 매매가 이뤄지는 곳으로, 은행과 카드사, 신용평가사 등이 소비나 금융자산 관련한 데이터를 상품 형식으로 올리면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대학·연구소 등이 적절한 가격에 해당 데이터 상품을 구매가 이뤄진다.
이번에 농협은행이 선보인 데이터 상품들은 가계자금, 결혼·출산, 교육비, 교통·차량, 문화생활, 통신, 의료, 외식, 여행, 쇼핑 등 10대 소비 유형 정보와 저축, 대출 등 금융자산 정보를 결합한 상품들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연령대별 소비, 저축, 대출 정보도 파악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
농협은행은 데이터 상품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금융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도움을 주고, 신사업 개발과 상권 분석, 학술 연구, 공공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준학 은행장은 "카드, 멤버십, VOC(고객 목소리) 데이터 등 당행의 강점을 결합한 데이터 상품들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한다"며 "범농협 계열사들과의 데이터 협업을 통해 유통·상업·금융을 결합한 데이터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데이터 공유 경제 선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앞으로 데이터 상품 이용자의 관심 분야와 데이터 활용 목적 등을 분석해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데이터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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