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분기배당 추진 '공식화'
25일 정기주총서 정관변경 안건 의결···이르면 올해 안에 실시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4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분기배당을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주들이 일제히 타격을 받은 상태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주주가치가 크게 희석되자,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분기배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다. 이르면 올해 안에 분기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2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분기배당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3월과 6월, 9월의 말일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들에게 분기배당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배당 횟수가 기존 연 1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 전체 배당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병 회장(사진)은 분기배당 추진 배경에 대해 "지난해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성장, 한층 강화된 기초체력을 대내외에 입증했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 확충으로 미래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이 투자상품 사태로 아픔을 겪고 있고, 주주가치 측면에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불확실성에도 전년대비 0.3% 증가한 3조4146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올렸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반 증가했고, 영업이익경비율이 45.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20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신한금융지주>


하지만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판매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 등이 대거 환매중단되면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조 회장과 진옥동 행장은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9월엔 1조원대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실탄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으나 주주가치가 크게 희석됐고, 금융당국의 배당제한 조치로 올해 배당성향을 올리지 못하면서(2020년 25%→2021년 22.66%)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들의 목소리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게 이날 정기주총에서 의결된 분기배당이다. 조 회장은 "투자상품 사태에 따른 고객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전제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분기배당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 회장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분기배당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2월 초 진행한 2020년도 실적 발표 및 기업설명회(IR)에서 노용훈 부사장(CFO)은 "코로나19 상황과 경기 침체가 완화하는 시점에 (분기배당을)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올 하반기에는 그런 모습이 보일 듯하다. 그러면 그때 실시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에 정관변경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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