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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2세' 신동원, 농심 신사업 강화한다
최홍기 기자
2021.03.25 14:05:58
"부친 입원중…올해 건기식·대체육 부문 육성할 것"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4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농심이 올해부터 오너2세인 신동원 부회장표 꼬깔옷을 입는다. 라면 등으로 대표되는 기존 사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신사업 안착에 역량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열린 57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향후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신 부회장은 "농심이 56년된 회사인데 여태까지 잘해온 것은 그대로 잘하도록 하고 잘못된 관행들은 새롭게 개혁토록 할 것"이라면서 "건강기능식품등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대체육 부문도 올해 제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라면 사업 등에 대해서는 "원가부담이 있지만 (가격인상에 대해)아직 결정된바 없다"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계는 이번 신 부회장의 발언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신 부회장의 부친이자 농심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가운데 나온 첫 입장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실질적으로 농심을 이끌어왔던 신 부회장은 일전에도 해외사업과 가정간편식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왔지만 이번에는 무게감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신 부회장이 신 회장에 대해 "부친이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다. (세간에)여러 말이 있지만 현재 말할 상황은 아닌 듯하다"고 말한 점도 오너 2세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에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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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차기 회장자리에 신 부회장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이 그간 신 회장의 세 아들인 신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구도를 구축해왔던 점도 같은 맥락이다. 농심은 이날 주총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대신 신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 의결하기도 했다.


신 부회장은 우선적으로 기존 사업 역량 제고는 물론 신사업 안착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기식의 경우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선보인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면으로 대표되는 농심의 신사업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지난 2017년 선보인 가정간편식 '쿡탐'과 '진짜맛을담은'의 경우 시장안착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난 2012년 론칭했던 생수 '백산수'도 당초 기대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형국이다.


핵심사업인 라면사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국내 라면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반짝특수를 누렸다지만 경쟁심화로인해 예전만큼의 명성을 누리진 못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때 60%대를 상회했던 시장점유율이 50%대로 감소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동시에 박준 부회장과 함께 해외사업 확대에도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대내외 환경과 경영여건 변화에 체계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주력사업과 해외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산업에서의 영역 파괴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략적 제휴, 스타트업 등의 활용으로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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