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최대주주 둘러싼 잇단 악재
이경찬 대표, 암호화폐 이어 '차용금' 관련 피소…"보수청구권 배제한 악의적 행위"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4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투비소프트의 대표가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지난해 투비소프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차용한 일부 대금의 변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피소된 현(現) 대표가 증자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투비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된 만큼 변제 의무를 둘러싼 공방에 따라 회사 경영에 영향을 줄 후폭풍도 배제할 수 없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주식회사 와이퀸텟은 지난해 12월 이경찬 각자 대표를 차용금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와이퀸텟은 코스피 상장사 비케이탑스의 최대주주로 김봉겸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퀸텟은 이 대표가 증자 참여 대금 마련을 위해 빌렸던 차입금의 상환을 수차례 미뤄왔고 상환 보증을 위한 합의서 작성 이후에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를 이유로 고소했다.  


이 대표는 작년 4월 100억원 규모의 투비소프트 유상증자 참여하며 대금 마련을 위해 와이퀸텟과 트로잔(옛 지에스알파트너스)로부터 각각 18억원, 3억원을 차용했다. 와이퀸텟은 이후 트로잔의 대여금 채권을 양수받아 총 21억원의 채무를 보유하고 잇다. 



와이퀸텟은 첫 번째 상환일이던 지난해 6월 대여금 상환을 요구했고 이 대표는 금전소비대차 합의서까지 제출하며 7월까지 상환 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이 마저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경찬 대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피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채무에 상응하는 보수청구권을 갖고있는 만큼 충분한 상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상법상 보수청구권(자동채권)을 갖고있는 채무자는 채무(수동채권)의 상계 의사를 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비케이탑스 유상증자 당시 참여한 베네핏투자조합의 자금 유치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11억원의 외부 자금 유치를 주선 및 보증했다. 베네핏투자조합이 비케이탑스의 주가가 오를 경우 자신에게 일부 투자 차익을 보증 및 투자유치에 대한 보수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경찬 대표에 따르면 베네핏투자조합은 와이퀸텟과 동일하게 김봉겸 씨가 소유한 투자조합이다. 


이경찬 대표는 "현재 보증 및 투자유치 등으로 인해 20억원 상당의 보수청구권이 있으므로 와이퀸텟으로부터 빌린 차용금 21억과 상계할 계획"이라며 "변제의 의무 만큼이나 받을 돈이 있는 상황인데 고소인 측은 일방적으로 받아야 하는 금액만 이야기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경찬 대표는 최근 불거진 프랜드코인(FRD) 암호화폐 사기혐의 사건과 차용금 사기 혐의 모두 악성 브로커의 행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소인은 제가 코인을 판매하고,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고소인이 한 행위를 덮어 씌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암호화폐 사기 혐의가 불거진 애니팬의 실질적 주인이자 고소사건의 배후에 있는 김모씨와 작성한 (애니팬)주주간합의서에도 제가 코인 판매와 관련 없다는 사실이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경찬 대표의 차용금 및 암호화폐 관련 사기혐의는 동작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1차 수사를 마친 상태다. 그는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 수사 당국에 빠른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며 "오히려 수사기 미뤄지며 각종 우려 해소가 늦어지는 게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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