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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우이신경전철 지연배상금 72억 손실
조아라 기자
2021.03.26 13:00:18
추정치 회계상 선반영...'귀책사유 없음' 등 소명 절차 진행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4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이신설경전철 노선도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포스코ICT가 우이신설경전철 공사와 관련해 수십억원 규모의 공사 지연 배상금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액 손실 처리하면서 대외 매출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ICT는 귀책사유 없음을 소명하는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ICT는 우이신설경전철 공사 건에 대해 72억원의 지연배상금을 책정했다. 지난 2013년 12월 31일 완료하기로 한 공사가 두 차례나 지연되면서 운영사인 ㈜우이신설경전철이 시공 참여 기업 전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데 따른 것이다. 공사는 지난 2017년 9월 1일에 완료됐다.


통상 기업들은 완공 기간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지연배상금을 정해 놓는다. 수급인이 도급인에게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액을 미리 약정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계약으로 정한 준공기한 내에 공사를 완성하지 않으면 지연 일수마다 지체상금(지연배상금)을 현금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지체책임이 수급인에게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ICT도 지연배상금을 총 계약수익에서 차감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계약금액은 7495억원으로 포스코ICT의 시공 지분은 10.9%다. 지분에 해당하는 수주 금액 817억원이다. 다만 지연배상 추정액은 지난해 연말 회계에 선 반영한 것으로, 아직 확정된 내용이 아니라는 게 유의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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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경전철 사업은 서울 우이동부터 삼영동, 정릉동을 거쳐 신설동까지 11.4km에 이르는 구간에 전철을 건설하는 공사다. 길이 28m의 미니 지하철로 총 13개의 정거장을 연결했다. 2009년 9월 15일 토목 공사를 시작으로 첫 삽을 떼 완공까지 8년이 걸렸다. 포스코ICT는 경전철 전력공급과 역무자동화, 통신 정거장 통신설비 설치, 본선 배관공사 등을 맡았다.


이번 공사 건에서 포스코ICT의 귀책이 그대로 인정될 경우 향후 수주 경쟁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SI 업계 관계자는 "공공사업의 경우 공사가 지연될 경우 사업 수주 시 벌점을 부과하거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며 "레퍼런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지연 배상이 발생하면서 실적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외매출 사업을 맡고 있는 스마트융합과 솔루션 부문 매출 비중은 25% 정도로 2018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58억원, 37억원씩 감소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매출 비중의 75%를 차지하는 그룹 계열사(Captive Market) 매출은 각각 157억원, 177억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9358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0.1%, 48.5% 감소했다.


포스코ICT는 발주처에 종료기한에 대한 연장 클레임을 청구하고, 공사 지연에 대해 귀책사유가 없음을 소명하는 등 제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연배상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포스코ICT는 "시공 지연의 사유를 당사보다 선행 공정의 지연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지연배상금을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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