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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제2 스튜어드십코드로 전락할 수도"
설동협 기자
2021.03.25 16:04:16
최준선 성균관대 교수 "기업 평가 기준 명확히 만들어야"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ESG(환경·사회적가치·지배구조)가 '제2의 스튜어드십 코드'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권 행사를 위해 도입됐지만, 최근 기업의 부담만 가중시킨 채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팍스넷뉴스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25일 '신(新) 기업생존 키워드 ESG'를 주제로 개최한 2021 팍스넷뉴스 기업지배구조 포럼에서 "ESG 경영을 하는 것은 좋지만, 자칫 기업에겐 부담으로 이어져 제2의 스튜어드십 코드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SG가 기업의 가치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실행됐지만, 객관적 기준들이 적립돼 있지 않으면 스튜어드십 코드와 마찬가지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ESG가 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환경 회계 등 구체적으로 나오는 표현들을 보면 학계에서 명확히 적립돼 있는 개념들이 아니다"라며 "인권, 환경 책임, 보험 가입 등 (ESG기업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기업 입장에선 전부 다 돈으로 연결될 거 같고,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날 ESG 요소 중 지배구조 부문과 관련해서도 과도한 규제가 기업들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장기업 지배구조의 후진성과 회계투명성 부족, 경영 투명성 미흡 등이 한국 기업가치 저평가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감사비용은 과거에 비해 70% 이상 폭등했고, 심한 곳은 3~4배 가량 오를 정도로 지정감사제도 시행 이후 회계투명성이 강화됐다"면서 "공정위에서 상위 65개 대기업그룹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어 투명성도 개선됐다. 결국 규제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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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업이 ESG 경영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관련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ESG와 관련해선 제일 문제가 무슨 기준을 갖고 평가를 하겠단 건지 잘 모르겠다"며 "ESG 기업 평가를 할 때 설계하는 분들이 기준을 알고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기준을 토대로 (기업이)이것을 잘 받아들여서 조화롭게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ESG가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국가적으로 이같은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ESG는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ESG를 연구하고, 기준을 빠른 시일 내 설정해서 여기에 맞추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생태계가 변화하는데 우리 혼자 가만히 있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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