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IPO 본격화, 4월 예심 청구 가닥
기술특례 상장 제도 활용…기업가치 1600억 이상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지인 추천 기반 채용 서비스 '원티드'를 운영하는 '원티드랩'이 기업공개(IPO) 추진에 속도를 높인다. 올해 하반기 중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25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원티드랩은 오는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최근 작년 실적 집계가 완료됐으며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심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투자자들과 시장에서는 원티드랩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약 16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까지 바라보고 있다. 원티드랩의 기관투자자로는 한국산업은행, 스톤브릿지벤처스, KTB네트워크,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2015년 문을 연 원티드랩은 채용 및 경력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액센추어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던 이복기 대표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다. 서비스 초창기 지인이 추천하는 방식을 활용해 채용 성공률을 높였다.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매칭 엔진을 도입,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티드랩은 아직 흑자 경영 구조를 확립하지 못한 까닭에 일반 상장이 아닌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 입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특례 제도 중 성장성 추천과 사업모델 요건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술특례 제도는 적자 기업이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 시장평가와 영업기반을 갖춘 기업이면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장성 추천과 사업모델 요건의 경우 기술성 평가기관의 평가 없이도 상장 추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기업이 아닌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플리토, 캐리소프트, 솔트룩스 등이 있다. 


실제로 원티드랩은 2019년 말 기준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개선됐지만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매출 증가율은 매년 100% 이상을 달성하며 특례 상장 요건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2017년 매출액 13억원을, 2018년에는 전년 대비 160% 증가한 매출액 34억원, 2019년에는 145%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원티드랩은 매년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리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상장 후 공모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다면 국내·외 채용 시장에서 지배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