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이 올해도 출점 기반의 성장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25일 강남구 소재 BGF사옥에서 진행된 제 4기 BGF리테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건준 대표(사진)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우호적 영업환경에서도 글로벌 1만5000여개의 점포를 달성하며 업계 1위를 지켜냈다"면서 "올해도 내실 있는 출점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출점을 강조한 것은 소비 및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새로운 기회요소가 생겨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산업은 2010년대 중반부터 포화상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에 맞춘 신선식품류 강화, 택배대행 등 서비스 확장을 통해 백화점과 함께 오프라인 유통업 가운데 성장하는 몇 안 되는 업종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점부터는 현재 타격을 입고 있는 관광, 오피스 상권이 살아날 수 있는 만큼 추가 출점에 문제가 없다고 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CEO 인사말 이후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급 지급규정 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해당 사항들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번 주총으로 안기성 영업·개발부문장(전무)은 BGF리테일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안 전무는 주로 각 지역 영업 및 권역부문장을 맡아 왔다. 2010년대 초 편의점 가맹본부와 점주 간 갈등이 심화되던 시절에는 상생협력실장을 맡아 홍석조 그룹 회장의 소방수 역할을 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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