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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자본건전성 고삐 죈다
신수아 기자
2021.03.29 08:33:37
내달 후순위채 발행 예고…RBC비율 약 11%p 제고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메리츠화재가 자본건전성 고삐를 죄고 나섰다. 지난해 11월 105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한데 이어, 내달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중이다. 10년 만기 채권으로 이자율은 기발행된 후순위채의 금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메리츠화재가 발행한 후순위채 발행 금리는 3.2%로, 등급은 AA로 평가된 바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내달 중 발행을 목표로 현재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만기, 이율,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증권신고서 제출 및 수요예측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메리츠화재의 2020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11.5%로, 후순위채 발행이 마무리되면 RBC비율은 약 11%p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 100%면 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할 수 있다는 뜻이지만, 금융당국은 최소 150% 이상 유지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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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는 최근 3년사이 꾸준히 자본을 확충해왔다. 2019년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엔 1500억원의 후순위채, 11월엔 10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각각 발행했다. 내달 발행될 후순위채까지 고려하면, 2년사이 총 7050억원 규모의 자본이 추가로 확충된 셈이다. 


이는 2023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이자가 모두 부채로 계산되기 때문에 RBC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 이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자본확충 레이스를 이어온 상황이다. 


특히 후순위채의 경우 잔존만기가 5년 이내가 되면 해마다 자본인정금액이 20%씩 차감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지난 2015년 발행한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잔존만기가 이미 5년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일부 채권의 자본 인정 비율이 떨어지자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한 발 빠르게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의미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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