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뉴딜펀드 위탁' 안다운용으로 교체
원활한 조성 및 목표액 달성 취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0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지난 2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던 씨스퀘어자산운용이 돌연 자격을 박탈당했다. 최근 이뤄진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원인이 됐다. 차순위 후보였던 안다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 자리를 이어받았다. 


26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로 씨스퀘어자산운용을 대신해 안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로써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는 ▲DS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오라이언자산운용 ▲GVA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2개 펀드 제안) ▲파인밸류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으로 최종 확정됐다. 


오는 29일부터 위탁운용사 9곳이 10개의 펀드 결성을 위한 일반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펀드별 최소 결성 목표액은 200억원으로 총 조성 목표액은 2000억원이다. 오는 6월에서 7월 중 최종 펀드 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2월26일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시기는 지난 18일이다. 위탁운용사 선정 이후 금감원의 제재가 발표됨에 따라 이번 출자사업을 주관한 한국성장금융에서 사전에 부적합한 운용사를 걸러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감원은 씨스퀘어자산운용에 대한 경고와 씨스퀘어자산운용 임원 2명에게 각각 주의적 경고, 주의 조치를 내렸다. 2019년 9월부터 2020년 7월 사이에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집합투자기구)간 자전거래 과정에서 부당손실과 부당이익을 인식한 점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총 7개의 사모펀드(매도펀드)의 환매·해지에 대응하기 위해 자전거래를 하면서 매도펀드가 공정가액(채권평가액)으로 평가하고 있던 5개 일반사채 종목을 다른 11개의 사모펀드(매수펀드)에 공정가액이 아닌 채권장부가액(상각후원가)으로 매도했다. 결과적으로 매도펀드는 수억원의 부당손실을, 매수펀드는 수억원의 부당이익을 인식하게 됐다. 이는 자본시장법 85조 5호와 238조 1항 위반에 해당한다. 


이번 씨스퀘어자산운용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출자사업 규정상 선정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번 출자사업 공고문에 법령위반 상태에 있어 펀드의 성실한 운용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선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선정 취소 후 차순위 후보를 재선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보통 미출자분의 경우 다음 출자사업으로 이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국민참여형 뉴딜펀드의 경우 펀드 구조상 10개의 하위 펀드 조성이 이뤄져야 했기 때문에 재선정에 나섰던 것으로 관측된다. 또 조성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차순위 후보를 올리는 것이 불가피했었다.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는 정부재정 약 600억원과 지정출자자 자금 137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지정출자자로는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IBK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참여한다. 총 1970억원의 자금이 이번 선정된 하위 펀드에 출자되는 구조다. 


하위 펀드의 수가 10곳에 미달할 경우 정부재정과 지정출자자의 자금도 줄어 펀드 조성 목표액이 축소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다. 또 지정출자자이 원활한 자금 출자를 위해 최소 10곳의 하위펀드를 선정해달라는 요청도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금감원의 제재로 인해 부득이하게 특정 위탁운용사의 선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이번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구조상 원활한 펀드 결성을 위해선 차순위 후보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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