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재도약
공격적 설비투자로 사세 확장
③ 자산 2조 돌파…통합 2년 만에 두 배 '훌쩍'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1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공=포스코그룹)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공격적인 설비투자와 계열사 통합으로 사세를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외부 차입 등을 통해 마련한 실탄을 주력사업인 이차전지소재에 아낌없이 쏟아 붓고 있다. 이러한 투자 확대는 포스코케미칼의 자산과 매출 증대로 직결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4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이 합병해 설립된 통합법인이다. 그 동안 포스코그룹 내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양극재는 포스코ESM, 음극재는 포스코켐텍이 각각 나눠서 담당해왔으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해나가기 위해 하나의 회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포스코케미칼이 통합법인 출범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이차전지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설비투자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이차전지소재에만 약 1조5000억원~2조원 가량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한 재원은 차입과 유상증자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우선 양극재 생산 확대를 위해 광양 3~4단계 설비 증설에 5468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양극재 생산설비 확대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5월 2단계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연산 3만9000톤으로 생산능력을 늘렸다. 현재 건설 중인 3~4단계 라인이 완공되는 2022년에는 양극재 생산능력이 총 6만9000만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쓸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또 다른 이차전지 소재인 음극재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8년 세종시에 음극재 1공장을 종합준공하고 연산 2만4000톤의 국내 최대 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총 1598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현재 2공장 1~8호기 신설을 진행 중이다. 설비 증설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연산 9만톤에 달하는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 외에 해외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에도 약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국내 배터리 주요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생산거점인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현지에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사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규공장 건설한다면 연간 2만5000톤~3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금융감독원/2019년 이전은 포스코켐텍 기준)


계열사 통합에 이어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지면서 포스코케미칼의 자산도 단기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작년 말 기준 포스코케미칼의 자산 규모는 2조881억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 합병 직전(2018년 말 기준) 포스코켐텍(9476억원)과 포스코ESM(2663억원) 양사 합산 자산이 1조2000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합 2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자산 증식을 이뤄낸 셈이다. 


최근 5년간 1조원 초반대에서 정체됐던 매출(통합이전 포함)도 지난해 1조5662억원(연결기준)으로 훌쩍 뛰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금융권에서는 이차전지소재부문 성장에 힘입어 포스코케미칼이 내년에는 매출 2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전세계 시장점유율 20%, 연간 매출액 2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체제를 갖추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차별화된 경쟁우위에 기반해 이차전지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15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민경준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하며 현재 추진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투자와 책임경영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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