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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3000억 녹색채권 발행…사후보고 강화
조재석 기자
2021.03.29 08:16:17
외부 평가기관 딜로이트→한기평…산은 "녹색금융 선도할 것"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4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30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에 나섰다. 지난 2월 환경부와 그린본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첫 번째 행보다. 해당 그린본드의 사전평가를 맡은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이를 계기로 공공기관 SRI(사회적책임) 채권 평가 사업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산은이 3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이며 발행금리는 1.25%로 결정됐다. 그린본드 발행을 위한 사전평가는 한기평이 맡았다. 한기평은 해당 채권의 등급을 친환경 부문 최고등급인 'G1'으로 평가했다. 산은은 조달된 자금으로 태양광발전, 수소 연료전지발전, 철도·선박 분야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은의 그린본드는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의 ESG 인증평가방법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은은 지난 2018년 3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조6000억원의 ESG 관련 채권을 발행했다. 앞서 발행했던 그린본드의 사전평가는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이 맡았지만, 이번 발행에서는 사후평가까지 고려해 한기평을 택했다.


회계법인과 신평사 진행하는 ESG 사전평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후관리 유무'다. 일반적으로 회계법인에서는 ESG 채권 발행사의 프로젝트 선정 기준과 공시방법 등의 관리 체계가 국제 기준과 부합한지 여부만 검증(Verification)한다. 반면, 신평사는 발행사의 관리체계에 더해 ESG 채권 발행 후 조달 자금이 적절히 사용되는지 확인하는 사후보고 단계를 의무적으로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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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지난 2월 환경부 외 10개 기관과 함께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향후 그린본드 발행 시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방지하기 위해 사후보고 과정을 강화하기로 협약했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에서 산은이 한기평을 택한 것도 사후보고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은 관계자는 "조달자금의 사용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에 대해 자금 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으로 정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표준 모델을 시장에 정착시키고 국내 녹색금융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한기평이 사전평가를 계기로 향후 공공기관 SRI 채권 평가사업에서 한층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그린본드 발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책기관의 레코드를 확보한 만큼 금융기업의 ESG 인증수주가 뒤따를 것이란 기대다. 국내 신평사 3사 중 산은의 ESG 레코드를 확보한 곳은 현재 한기평이 유일하다.


익명의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해당 부처가 전폭적으로 녹색금융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의 그린본드 평가 레코드를 쌓은 것은 유의미한 실적"이라며 "지난달 한국수자원공사와 더불어 이번에 진행한 산은의 ESG 사전평가는 한기평이 향후 공공기관의 SRI 채권 평가를 수주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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