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뉴롯데2.0' 출격 본격화?
신사업 추진·경쟁력 강화로 재도약 다짐…성과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리고 있는 '뉴롯데' 청사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당초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그룹의 단일화에 매진해 왔다면 최근엔 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각 사업별 지속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로 고도화 할 것이며, 올해 위기를 반등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 사업과 스마트 모빌리티,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앞서 각 사업별 과감한 행보를 주문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올 1월 개최한 VCM(주요임원회의)에서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하라"며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기업에겐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또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의 이 같은 주문 후 롯데 각 계열사는 단순 위기극복 차원이 아닌 변화를 위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지주만 해도 코스닥 상장사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일부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함이다. 만약 롯데지주가 엔지켐생명과학 지분을 인수할 경우 신약 개발뿐 아니라 위탁생산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점도 무관치 않다. 롯데온으로 대표되는 이커머스사업의 수장까지 교체하면서 경쟁력제고에 나선 롯데의 위기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는 최근 확정한 중고거래플랫폼 '중고나라' 인수참여도 포함된다. 롯데쇼핑은 전략적투자자 자격으로 유진자산운용 등과 함께 중고나라 지분95%를 확보키로 했다. 이중 롯데쇼핑의 투자금은 200억원 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신동빈 회장이 기존 '뉴롯데'만으로는 성장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판단, 혁신적 변화를 주문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를 실현하기 위해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의 퇴진 등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것으로 관측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섰지만 야심차게 출범한 롯데온이 부진한 사례를 근거로 뒤늦은 경쟁력 제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다른 기업보다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이를 상쇄할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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