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싱가포르-호주 트래블 버블 성사 주목
'코로나 19 이후' 주요국 간 국가 개방 첫 사례... 국내서도 수요 중심 논의 중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인천국제공항)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싱가포르, 호주 등 방역 우수국을 중심으로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을 활용한 국제 여행 논의가 재개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여행 수요가 많았던 나라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호주는 에어 트래블 버블(Air Travel Bubble)을 추진 중이다. 에어 트래블 버블은 싱가포르와 호주 거주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와 백신 접종 여부 등 조건을 갖추면 격리조치 없이 양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항공업 부흥을 위해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와 호주의 에어 트래블 버블이 성사되면 코로나19 이후 여행자들에게 세계 주요국 간 국경을 개방한 첫 사례가 된다. 지금까지 호주-뉴질랜드 등 주변국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인 트래블 버블은 존재했으나 주요국 간의 장거리 트래블 버블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와 호주는 여름이 오기 전 에어 트래블 버블을 시작할 전망이다. 우선적으로 학생과 비즈니스 목적 입국자를 대상으로 백신 확인증을 인정해주고 전체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호주를 시작으로 점차 국경을 개방할 경우 싱가포르는 트래블 버블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해 아시아의 관광·금융·항공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 여행객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어서다. 지난 5일 옹예쿵 싱가포르 교통부장관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지역에서 온 여행객들은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향후 통계를 통해 백신이 바이러스 전파와 전염을 줄이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트래블 버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것은 성공적인 방역 덕분이다. 싱가포르의 누적 감염자수는 6만명 수준이며 일일 감염자는 10명 내외다. 이 또한 해외유입을 포함한 수치로 싱가포르 지역 내 감염 발생은 0~2건이다. 호주도 일찍부터 국경을 봉쇄해 일 확진자수가 한자리로 감소했다.


국내 일일 확진자 수는 아직까지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가 방역에 자신감이 있는 만큼 트래블 버블 추진은 계속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방역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상대국도 당연히 방역이 철저한 나라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트래블 버블 대상국으로 논의하는 있는 국가는 방역이 철저하면서 과거 여행 수요가 높았던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국, 호주, 싱가포르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과는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트래블 버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까운 국가를 중심으로 방역이 철저하고 여행 수요가 높았던 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국내 방역에 신뢰를 보내면서 먼저 접촉을 해오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래블 버블 승인 여부의 키는 방역당국이 쥐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논의는 진행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며 방역당국과 협의를 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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