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천종윤 씨젠 대표(사진)가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 도입으로 시대 흐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주친화정책,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진단키트기업 씨젠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총에서는 천종윤 대표의 대표이사 재선임을 비롯해 사업목적 추가, 분기 배당 등이 포함된 정관 변경 안건이 가결됐다.
천종윤 대표는 ESG 경영 기반의 기업 가치 성장을 강조했다. ESG 경영은 기업 경영이나 투자 시 재무적 지표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적 영향, 투명경영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고려한다는 의미다. 천 대표는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ESG 경영 등의 지속가능경영 및 주주‧기업 가치 극대화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 날 주총에 참석해 지난해 씨젠의 실적 성장을 자축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진단기기 수출 폭증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252억원, 영업이익 676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매출은 9.2배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30배, 당기 순이익은 18.8배 성장했다.
씨젠은 이 날 주총에서 통과된 안건을 토대로 분기 배당을 추진할 예정이다. 씨젠의 발행 예정 주식 총수는 이번 주총을 통해 기존 5000만주에서 3억주로 확대됐다. 당초 소액주주들과 이견을 빚었던 무상증자나 액면분할을 비롯해 코스피 이전 상장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천종윤 대표는 "단순히 매출과 성장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더욱 건강한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까지 진단해내는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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