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춘호 영면
12월 마지막 업무지시…"해외 공장 매듭 잘 지어라"
미주 공략 위한 제2공장 설립, 중국 청도선 식자재 공장 건립 중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8일 12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27일 향년 92세로 별세한 신춘호 회장(사진)의 마지막 업무지시는 해외에 설립 중인 신공장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라는 것이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말 마지막으로 회사로 출근해 "진행 중인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 신공장 설립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가동을 시작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농심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제2공장을 건립 중이다. 2005년 설립한 LA공장(랜초 쿠카몽가)은 유탕면 설비만 갖춰져 있어 생산이 포화상태에 달해 있는 상태다. 이에 제2공장에는 유탕면 2개 라인(봉지‧용기) 외에도 건면과 생면까지 4개 라인을 준비 중이다. 농심은 제2공장이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는 물론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제2공장 가동 후 2025년까지 미주 지역에서만 6억달러(약 6800억)를 벌어들이는 것이목표다. 이는 지난해 농심의 3개 미국법인(HOLDINGS USA‧AMERICA‧COMMUNICATIONS USA)과 캐나다 법인(NONGSHIM CANADA, INC) 합산 매출(4072억원)의 1.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과 함께 주요 해외시장인 중국에서의 생산 인프라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1996년 상하이를 시작으로 청도공장(1998년), 심양공장(2000년)을 가동 중인 농심은 올해 청도에 식자재 생산을 도맡을 4번째 공장을 설립한다.


농심의 신공장 설립은 25일 열린 주총에서도 중점 사항으로 다뤄졌다. 당시 박준 농심 부회장은 "중국 청도 신공장과 미국 제2공장을 조기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내외 환경과 경영여건 변화에 체계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해외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 회장은 유족에게는 '가족간에 우애하라', 임직원에게는 ' 거짓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속의 농심을 키워라' 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아울러 '품질제일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을 강조해온 신춘호 회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 그치지 말고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마지막까지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농심 신춘호 영면 12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