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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유럽 진출 의미는?
민승기 기자
2021.03.31 08:00:22
EMA, 허가 전 사용 권고…릴리·리제네론 공급부족으로 '수혜'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정식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획득했다. 이는 정식허가 전 유럽의 각 국가들이 렉키로나주를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유럽의 경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급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EMA는 지난 3월 초부터 품목허가 전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이 시급한 유럽개별 국가 방역당국이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렉키로나 도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문의견 제시를 위한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소속 전문가 그룹은 셀트리온이 제출한 렉키로나의 품질,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검토했으며, 그 결과 입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여할 경우중증 발전 비율을 낮추고 입원 비율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릴리와 리제네론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도 EMA로부터 조건부허가를 획득했지만 업계는 렉키로나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제약사 릴리와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미국 이외 국가에 원활히 공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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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릴리와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미국 정부와 공급계약을 체결, 현재 310만 도즈의 치료제를 확보했다"며 "2월26일 미국정부는 릴리의 항체치료제 10만 도즈 구매계약을 체결하는데, 11월25일까지 110만 도즈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선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100만 도즈 이상이 필요하지만 현재 릴리가 공급할 수 있는 규모는 10만 도즈 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이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이 아니라 유럽 시장에 먼저 진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렉키로나주 10만 도즈 생산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의 렉키로나를 추가 생산해 즉각적으로 공급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렉키로나주 수출 가격은 국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릴리와 리제네론이 미국 정부에 공급한 가격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릴리는 렉키로나주와 동일한 단일 항체치료제에 대한 공급 가격을 도즈당 1250달러에 계약했다. 유럽의 경우 일반적으로 의약품의 가격이 미국의 70% 수준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도즈 당 875달러에 달한다.


선 연구원은 "렉키로나주 올해 매출 규모는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전체 매출액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바이오 업체의 해외 마케팅 담당자는 "펜데믹 상황을 대응하는데 필요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단순 판매 개념이 아니라 확보 개념이 더 강하다"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200만 도즈 이상은 유럽에 공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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