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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석 애경 총괄부회장, AK홀딩스 사내이사 재선임
최보람 기자
2021.03.30 10:52:41
낮은 이사회 출석률에 반대권고 받았지만 무사 처리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사진)이 일부 의결권 자문사의 반대 권고 속에서 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AK홀딩스는 30일 서울 마포구 소재 애경타워에서 진행된 제 51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채형석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다뤘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채 부회장의 재선임에 반대를 권고했다. 지난해 채 부회장의 이사회 출석률이 37.5%에 그치는 등 충실의무를 저해했다는 것에서다. CGCG는 이사회 출석률이 75% 미만인 이사들을 두고 업무의 충실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 선임에 반대하는 것을 지침으로 삼고 있다.


AK홀딩스 이사회는 채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 자금 신규차입 등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라 어려워진 그룹살림을 챙기는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CGCG의 반대권고에도 채 부회장의 재선임 안은 별다른 반발 없이 통과됐다. 채 부회장 등 애경그룹 특수관계자들이 보유한 AK홀딩스 지분이 64.91%에 달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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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홀딩스는 채 부회장에 대한 재선임 안건 처리 후 그의 동생인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건과 이삼규·이상민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다뤘다.


이밖에 AK홀딩스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상법 개정 내용을 반영한 정관 일부개정, 감사위원 선임(이상민·이삼규 사외이사)건, 임원 3인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55억원) 건을 처리했다. 이들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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