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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대란' 해소 나선 SK바이오, 코로나 백신 '올인'
민승기 기자
2021.03.30 11:37:39
보건당국과 협의 완료…타 기업 독감백신 '완제·반제품' 위탁판매 협상중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1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자사의 주력 제품인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중단하고, 해당 설비를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올해 생산 예정이었던 스카이셀플루 백신 생산을 중단하고,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효과로 전세계 독감 환자가 감소한 것도 이 같은 결정을 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이들은 이미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하면서 발생할 문제에 대해 질병관리청과의 협의도 마쳤다. 독감백신 생산 중단결정이 자칫 보건안보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GC녹십자와 더불어 국내 독감백신 공급량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간 독감백신 국내 공급량은 900만 도즈 이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생산에 사용되던 시설을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돌리면 백신부족 현상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시설은 별다른 시설교체 작업 없이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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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시설을 활용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기술이전 받은 노바백스 국내용 백신 생산 등 총 3개의 트랙으로 나눠 생산을 진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 백신 생산에 박차를 가해왔다. 같은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개발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글로벌 공급 계약도 체결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지가 됐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노바백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 및 허가, 판매하는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한 백신 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생활화 됐고, 이는 독감환자 감소로 이어졌다"며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독감백신을 포기하고 코로나19 백신 생산 확대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생산 포기 결정으로 인해 발생할 시장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 기업 독감백신 완제품 또는 반제품을 도입해 판매하기로 했다. 현재 다수의 기업과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체 독감백신 생산은 하지 않지만 타 기업 독감백신을 들고와 판매할 계획"이라며 "완제품 형태가 될지, 반제품으로 들고와 충진 및 포장을 하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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