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익 KCC 회장, 자금확보 '총력'
상속세 납부 등 앞두고 약 600억원 마련…주식담보대출·퇴직금 등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0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주식담보대출, 퇴직금으로 600억원가량을 확보했다. 상속세 납부 등에 앞서 실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정몽익 회장이 보유 주식 33만주를 담보로 350억원의 자금을 신규 대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현재까지 정몽익 회장이 자금 대출을 위해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보유 주식 75만2245주(지분율 기준 8.47%) 중 47만2000주(지분율 기준 5.31%)다. 기존 14만2000주를 담보로 빌린 160억원을 포함해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해 확보한 자금은 총 510억원이다. 



퇴직금으로 확보한 자금도 상당하다. 지난해 7월31일부로 KCC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 58억원을 받았다. 아울러  KCC글라스와의 합병으로 소멸한 코리아오토글라스에서 역시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53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했다. 급여, 상여를 제외하고 퇴직금으로만 111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정 회장의 실탄 마련 움직임은 상속재원 마련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아버지인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생전 KCC 5%, KCC글라스 5.4% 등의 지분을 보유했다. 이에 따라 장남 정몽진, 차남 정몽익, 3남 정몽열 3형제가 이를 넘겨받기 위해 마련해야 하는 상속세는 각각 수백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계열분리 작업을 위한 자금 마련 역시 정몽익 회장에게 남겨진 숙제다. 현재 장남 정몽진씨와 차남 정몽익씨가 각각 KCC, KCC글라스 경영을 맡고 있으며, 3남 정몽열씨는 KCC건설 경영을 독자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다만 3형제가 KCC, KCC글라스, KCC건설 지분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어, 완전한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지분을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분 정리 과정에서 지배력을 견고히 하기 위해 단순 주식 교환을 넘어, 지분 인수 등 추가 비용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 KCC의 지분은 정몽진 회장이 18.5%, 정몽익 회장과 정몽열 회장이 각각 8.5%, 5.3%씩 갖고 있다. KCC글라스는 정몽익 회장이 19.5%, 정몽진 회장과 정몽열 회장이 각각 5.4%, 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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