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세 경영
조현식 부회장, 추천 인사 이사회 진입 성공
이한상 교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대표이사 사퇴 여부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직까지 내걸며 추천한 인사가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당초 조 부회장이 추천 인사가 선임되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가운데 그 이행여부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한국앤컴퍼니는 30일 경기도 판교사옥에서 제6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의 화두는 단연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 측이 각각 내세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의 선임이었다. 조현식 부회장 측은 이한상 고려대학교 교수를, 조현범 사장 측은 김혜경 이화여대국제대학원 초빙교수를 내세웠다.


결과는 조현식 부회장이 추천한 이한상 교수의 선임이었다. 외관상 지분율에서는 조현범 사장이 우위에 있었지만 이른바 '3%룰'이 변수로 작용했다. 상법 개정안은 감사위원 최소 1인을 다른 사외이사와 분리해 별도 선임하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주주별로 최대 3%까지 제한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양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42.9%,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이 19.32%,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0.83%, 차녀인 조희원 씨가 10.82%다. 



이에 따라 양측이 추천한 인사의 선임은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의 표심에 달려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의 지분은 22.61%, 국민연금공단은 5% 미만이다. 이들은 조현식 부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조현식 부회장은 주총에 앞서 소액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주주제안 홈페이지와 법률대리인 KL파트너스를 통해 의결권을 위임해달라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주총에 앞서 국민연금공단이 조현식 부회장의 주주제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점도 소액주주주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한상 교수가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됨에 따라 업계의 시선은 조현식 부회장의 향후 행보로 쏠리고 있다. 앞서 조현식 부회장은 "어떠한 직함에도 연연하지 않지만, 주주로서의 권리와 책임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부회장, 이사회의장, 사내이사 등은 개인의 의사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주총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에 앞서 이날 오전 개최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서는 조현범 사장 측이 압승을 거뒀다. 조현범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가결됐고, 추천한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GE) 한국 인사 총괄이 약 84%의 지지를 얻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주주제안한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의 선임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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