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조카의 난' 박철완 상무 해임
자진퇴사 거부, 미등기 임원 계약 해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사진 가운데)가 11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금호석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조카의 난'을 일으켰던 박철완 상무를 해임했다. 박 상무는 이에 일방적인 해임 통보라며 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상무가 해외 고무영업 담당 임원으로서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관련 규정에 의거 위임 계약을 해지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박 상무가 자진 용퇴를 거부함에 따라 거취에 대해 당사자와 사전협의를 거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 상무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퇴임 처리를 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 상무는 입장문을 통해 "주주제안은 개인 최대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진정성을 갖고 제안한 내용들"이라며 "경영권 분쟁이 아닌데 회사가 경영권 분쟁으로 호도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퇴임 처리는 사전에 어떠한 논의 없이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는 주주들과 소통하며 거버넌스 중심으로 회사의 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상무는 기존 대표 보고자(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와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밝히면서 지난 1월 박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예고했다. 박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로, 박 회장의 조카이며,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1대 주주다. 모친인 김형일씨와 장인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지분을 합하면 박 상무측 지분율은 10.16%다. 


박 상무는 지난 26일 열린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고배당안과 자신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표대결이 박 회장의 완승으로 끝이 나면서 박 상무의 주주제안은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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