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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성장세·· 9년 만에 빼앗긴 3위
김승현 기자
2021.04.05 08:00:20
① AUM 성장률 최저···"돌파구 필요"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약 9년 동안 지켜온 3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 KB자산운용에 자리를 내주고 만 것이다. 현재 한화자산운용은 업계 상위 5위 기업 중에서 가장 낮은 자산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돌파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와 투자일임상품의 순자산총액(AUM)은 104조2033억원으로, 업계 4위를 기록했다. 2012년 신한자산운용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선 지 9년 만에 뒷걸음질 쳤다.


3위는 KB자산운용이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의 AUM 규모는 105조2436억으로 1년 새 44조8771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AUM 규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32조5329억원, 28조4416억원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자산운용은 2조374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른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한화자산운용은 정체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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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운용사들은 ETF 수탁고 확대를 위한 보수인하에 돌입했다. ETF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2월 업계 최저수준으로 보수를 인하한 KB자산운용은 약 두 달 만에 ETF 순자산 규모가 1조1433억원 증가하기도 했다. 최근 AUM규모가 급증한 이유기도 하다.


KB자산운용을 포함한 삼성, 미래에셋, 한투, 한화자산운용이 보수율을 연 0.09%~0.012% 수준까지 내렸다. 대부분 대표상품 격인, 국내외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보수인하 대상이 됐다. 한화자산운용 역시 KOSPI 200지수를 추종하는 'ARIRANG 200'과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ARIRANG KRX300'의 보수를 연 0.04%, 0.09% 수준으로 내렸다.


너도나도 보수율 인하에 나섰지만, KB자산운용의 0.012% 수준의 파격적인 보수율과 차별화를 두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테마형 ETF 보수율 인하에 나섰다. 올해 2월 출시한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총보수를 삼성운용은 기존 0.30%에서 0.21%포인트(p), 미래에셋운용은 기존 0.15%에서 0.06%p 내려 0.09%로 맞췄다.


한화자산운용도 같은 날 ARIRANG탄소효율그린뉴딜ETF를 상장했지만, 상장 당시 보수율 0.2%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는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보편화된 만큼 보수율을 조금 낮춰도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반대로 테마형 ETF는 인력과 시스템 등 비용이 커 보수율을 낮추는 것에 부담이 따를 것"이라며 "특히 자산규모, 운용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에 더욱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테마형ETF 보수율을 낮추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에 부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이 주춤한 사이 상위권 내 경쟁사들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자산운용업계는 상위 4개사가 전체 AUM의 약 4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과점 형태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5위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빠르게 쫓아오고 있다. 29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UM은 65조8537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3조5409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자산운용업계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 가운데, 한화자산운용도 입지를 지키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자산운용업계는 공모펀드 침체, 펀드 소규모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으로, 먹거리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을 보인다"면서 "한화자산운용이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거나 빠르게 쫓아가지 않으면 점유율이 줄어들 가능성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AUM 증가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도 "종합자산운용사인 만큼 모든 사업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탑 티어(Top-tier)를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 AUM 규모 순위. 출처=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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