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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오너 3세 '총수 만들기' 10년 프로젝트 본격화
류세나 기자
2021.04.02 08:00:21
오너 3세 중 75% 'C레벨' 달고 이사회 합류…반토막 난 실적 회복 숙제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S그룹이 세대교체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 이어진 인사작업을 거쳐 3세 대부분에게 최고책임자를 의미하는 'C레벨' 직책을 부여하고, 3월 주총에선 기업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 안착 미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졌다. 재계는 LS가 차차기 그룹 총수 양성을 위한 10년 장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구본규·구동휘, 계열사 이사회 첫 진입


(사진 좌측부터)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 구동휘 E1 전무,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

1일 LS에 따르면 최근 열린 계열사별 정기주주총회에서 오너 3세인 구본규(43)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과 구동휘(40) E1 전무가 나란히 소속회사 등기임원(E1 자회사 LS네트웍스 포함)으로 선임, 이사회에 합류했다. 특히 구 전무는 E1 등기임원 선임 직후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3세 중 맏형인 구본혁(45) 예스코홀딩스 사장이 지난해 가장 먼저 예스코홀딩스와 산하 비상장 계열사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올해 대표이사까지 달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총 4명의 3세 중 3명이 각 계열사 대표로 경영 최전방에 서게 된 셈이다. 3세 중 막내인 구본권(38) LS니꼬동제련 상무 역시 2016년 사업전략팀 차장으로 입사한 이래 2019년 원료관리팀장(이사), 2020년 사업전략부문장(상무)로 빠르게 승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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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LS 3세들이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대표이사직까지 꿰차게 된 만큼 앞으로 이들의 경영활동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너 2세 회장들의 일선 퇴진 역시 예견된 수순이다. 이미 2세 중 맏형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LS 및 계열사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LS그룹의 3세 전진 배치는 오랜시간에 걸쳐 차근차근 진행돼 왔다. 구본혁 사장과 구본규 부사장은 각각 2003년과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10년 이상 경영수업을 받아왔고, 상대적으로 그룹에 늦게 합류한 구동휘 전무(2013년 LS산전 입사)와 구본권 상무(2016년 LS니꼬동제련 입사) 또한 고속승진을 거듭, 사촌형들과의 입지 보폭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모두 실적 개선이라는 공통된 숙제를 안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코로나19 여파와 종속회사들의 손익 악화, 금융상품 투자 실패 등으로 영업이익은 반토막나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E1 역시 국제 LPG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락한 상태다. LS엠트론 역시 동박사업 정리 이후 실적 악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세대교체를 위한 경영권 이양 작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이에 따른 재무 건전성 강화가 신임 대표이사들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며 "시대가 변한 만큼 오너가 자제들이라도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는다면 높은 곳에 오래 서있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3세 첫 총수 10년 후 배출 전망…구동휘 유력


3세들의 경영권 확대와는 별개로 3세 중 첫 그룹 회장이 나오는 시점은 이변이 없는 한 최소 10년 후가 될 전망이다. LS그룹은 대표적인 사촌경영 기업으로, 형제들이 10년을 주기로 돌아가며 그룹 총수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순번상 차기 회장은 2세 중 막내인 구자은(58) LS엠트론 회장으로, 총수 이양 시점은 2022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3세 중 첫 총수후보로는 구동휘 E1 전무가 거론된다. 장자인 구본웅 포메이션 대표가 아직까지 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3세 중 ㈜LS 지분율(2.99%, 3월9일 기준)이 가장 높다는 이유에서다. 5촌 당숙인 구자은 회장(3.63%)과의 지분율 격차도 불과 0.64%p다. 


다만 구 대표가 최근 벤처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나가고 있고, LS 승계작업 또한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룹 경영참여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같은 기간 구본혁 사장은 1.55%, 구본규 부사장은 1.16%, 구본권 상무의 보유 지분율은 0.39%다. 구본웅 대표는 예스코홀딩스 주식 2만2897주(0.38%)만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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