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우려 속 회사채 발행 급물살
3월 국고채 금리 변동성 확대…4월초 수요예측 규모만 2조 육박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14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에 휴식기를 보인 공모채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회사채 발행사들이 조달에 속도를 붙이며 이번 주 수요예측 규모만 모집금액 약 2조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국고채 금리의 변동성 확대로 추가적 금리 상승을 우려한 기업들이 발행을 서두르고 있어 4월 발행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3.29~4.2) 수요예측을 실시한 기업은 SK에너지,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우리금융지주, 대우건설, KCC, 현대건설기계, 한화투자증권, 롯데오토리스 등이다. 현대위아, GS E&R, 풍산, 현대제과식품 등도 2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올초 회사채 발행을 검토해온 이들 기업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국고채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AA-등급 3년물 기준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2, 3주차에 각각 3베이시스포인트(bp+0.01%), 4.2bp씩 확대됐다. 다만 4주차에는 국고채 금리가 다시 하락해 0.4bp로 감소했다.


발행을 서두르는 기업들의 수요예측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4월 초에 회사채 수요예측이 집중되면서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도 클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기업들 중 미매각을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지만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이 '우하향'하고 있다. 발행량이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는 점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출처: 삼성증권


우선 4월 1~2일에 수요예측을 거치는 기업은 6곳이다. 2주차에는 8곳의 발행사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메리츠화재보험이 2000억원에서 최대 2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기 위해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AA급 중에서는 한공항공우주(AA-), SK하이닉스(AA0), LS일렉트릭(AA-), 이마트(AA0), 롯데쇼핑(AA0)이 있다. SK하이닉스는 모집금액이 대규모인 6000억원인데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2000억원까지 발행액을 키울 예정으로 역대 최대 물량을 발행할 수도 있다. 이마트 역시 40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동종 업계의 롯데쇼핑도 2000억원에서 4000억원까지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A급 중에서는 OCI(A0), SCG에너지(A+), 현대케피코(A+), GS건설(A0)이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BBB+)은 유일한 BBB급 발행사로 시장에 나선다. 20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이 있다. 하이일드채권으로써 현재 개인 리테일 시장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4월 둘째 주까지 약 3조원의 수요예측 물량이 집중되면서 올해 4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대규모 발행이 있었던 2월 발행 규모를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3월 금리 급등에 변동성을 겪은 이후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빨라지고 있어 4월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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