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곳간 열기 시작했다...'W컨셉' 인수
첫 대규모 투자 주인공, FC 아닌 온라인 패션 플랫폼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14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SSG닷컴이 온라인 편집숍 'W컨셉(W Concept, 더블유컨셉코리아)'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뒤 2년여 만에 곳간을 열어젖힌 모양새다.


SSG닷컴은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각각 보유한 W컨셉의 지분 전량을 양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액은 2000억원대 후반으로 전해졌으며 SSG닷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쳐 W컨셉을 공식 편입할 예정이다.


W컨셉은 2008년 설립된 온라인 패션플랫폼이다. 현재 회원수는 5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여성 패션 편집숍 가운데 압도적 1위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면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덕분이다.


W컨셉은 자체 브랜드인 '프론트로우' 등의 육성에 힘쓰는 한편 명품이나 뷰티 등 관련 카테고리로도 외연을 확장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 회사 매출은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하기 시작한 2017년만해도 294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717억원으로 3년 새 143.6% 성장했다.



SSG닷컴은 인수 후 W컨셉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존 전문인력을 승계할 예정이며 현재와 같이 플랫폼을 이원화 하는 방식으로 W컨셉을 운영해갈 방침이다. SSG닷컴은 W컨셉이 취급하는 상품을 스타필드 등에 선보이는 한편 자체 풀필먼트 역량을 통해 W컨셉의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등 그룹사 간 시너지 확보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은 W컨셉 인수대금을 앞선 2019년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BRV) 등 재무적투자자로부터 유지한 6998억원으로 지급할 전망이다.


이 돈은 당초 SSG닷컴의 풀필먼트인 '네오센터' 신규 건립에 쓰일 재원이었다. 하지만 SSG닷컴이 부지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일단 상품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게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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