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석 달 앞으로 다가온 합병
전산·IT 통합작업 '이상무'…부문별 워킹그룹이 세부 점검中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14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신한금융그룹 '통합' 생보사의 탄생이 세 달 앞으로 다가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리딩 컴퍼니'로 키운다는 목표아래 통합을 위한 사전 작업이 한창이다. 전산·IT 등 통합 인프라 시스템의 테스트가 시작된 가운데, 오는 6월 새 법인의 임원진이 확정되면 세부 영업 계획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 '신한라이프'는 오는 7월 1일자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일찌감치 신한금융그룹은 양사의 대표이사는 물론 핵심 임원과 실무진이 참여한 뉴라이프(New Life) 추진위원회를 통해 두 보험사의 통합 과정을 논의해 왔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보험사의 핵심 인프라인 재무와 IT, 인사 등의 TF를 운영하며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오는 5월까지 시스템 통합 작업을 마치고 6월 한 달간 시험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 점검을 통해 통합 법인 출범이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에는 통합 법인의 업무를 위한 정관 수정 작업을 마쳤으며, 최근까지 각 부서별 업무 방식이나 내부 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합 작업에 필요한 세부적인 요소 하나하나를 검토 중이다"라며 "현재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서 양사의 실무진으로 구성된 담당 팀이 공동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각 부문별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어 "상품이나 영업 부문의 전략 방향과 계획은 이미 수립된 상황이다"라며 "해당 부문을 이끌 경영진이 결정되는 6월 말, 구체적인 청사진이 공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생명과 오렌이라이프는 임원 수를 점점 줄여왔으며, 현재 각 부문별 임원의 임기는 오는 6월 말까지 한시적이다. 현재 통합 법인의 부문별 책임자를 두고 내부 논의가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법인의 수장은 일찌감치 정해졌다. 통합 생보사의 초대 수장은 성대규 현 신한생명 대표이사(사진)다. 성 사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아닌 '신한라이프'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미래 지향적인 통합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1년은 성공적인 신한라이프의 출범을 위해 신한생명이 가진 모든 자원과 역량을 통합에 투입해야 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신한라이프가 공식 출범하면 생보업계 4위로 올라설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별도기준 총자산 1위는 309조8026억원을 보유한 삼성생명, 2위는 127조5300억원을 보유한 한화생명, 3위는 115조4861억원을 보유한 교보생명이다. 뒤이어 4위는 67조1429억원을 보유한 농협생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 자산은 각각 36조7592억원, 34조7505억원으로, 통합법인의 총자산은 71조5097억원으로 추산된다. 단번에 업계 4위에 올라서는 셈이다.


순이익 규모로는 업계 2~3위를 바라볼 수 있다. 2020년 별도 기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순이익은 각각 9288억원, 1609억원, 3829억원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은 각각 1686억원, 2275억원으로 이를 단순합산하면 3961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업계 2위를 다투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이익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한편, 통합 보험사의 본점 소재지는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신한 L타워다. 존속법인은 신한생명으로 결정됐으며, 합병이 완료되면 오렌지라이프주식회사 법인은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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