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남매의 난
3자 주주연합 와해 '각자도생'
1년3개월여만에 공동보유계약해지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08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1년3년여만의 와해다. 한진그룹 총수일가와 경영권분쟁으로 첨예하게 대립했던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은 각자도생 행보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자 주주연합 각 주체는 지난 1일 공동보유계약 종료로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각 주체별 한진칼 보유지분율은 KCGI 18.52%,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5.71%, 반도건설 18.19%다.


기존 3자 주주연합 지분공동보유 계약서.(사진=3자 주주연합)



공동보유계약 해지는 약 1년3개월 만이다. 앞서 KCGI는 지난해 1월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대를 구축했다. 동시에 각 주체(KCGI 17.29%·조현아 6.49%·반도건설 8.29%)들이 보유한 지분도 공동보유하기로 하면서 'KCGI-조현아-반도건설 vs. 조원태' 구도를 형성했다. 이 계약으로 3자 주주연합 각 주체는 협의 없이 주식을 신규 취득·처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호간 동의 없이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3자 주주연합의 분열은 예고된 상황이었다. 지난해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과정에서 한진칼에 약 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약 11%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자리하면서다. 


산은의 등장으로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던 3자 주주연합은 지분율 역전(조원태 회장 진영 47.33% vs. 3자 주주연합 40.4%(신주인수권 제외))이 불가피해지면서 반격카드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국가차원의 항공업 재편이라는 큰 틀 속에서 3자 주주연합은 기존과 같은 행보를 지속하기 힘들었고, 지분 추가 확보도 녹록지 않게 됐다. 그동안 경영권 분쟁으로 양측이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한진칼 발행주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고, 지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의 규모도 만만치 않은 영향이다. 


동력을 상실한 3자 주주연합은 지난달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에 나서지 않고, 모든 안건에 대해 기권표를 던졌다.


3자 주주연합의 주축을 형성했던 KCGI는 기존과 달리 자세를 낮추며 엑시트(자금회수) 등을 모색하기에 나섰다. 앞서 강성부 KCGI 대표는 지난 2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산은과 이해관계가 같다"며 "통합항공사가 탄생하면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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