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보릿고개' 면세점, 사업 정상화 요원
외부악재 장기화…코로나19 백신 활성화로 소비 회복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15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면세점들이 코로나19발 보릿고개 극복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면세점별 프로모션 등으로 활로찾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다는 평가다. 올해 백신 개발 등으로 인한 하반기 소비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생존게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가 주된 이유다.


국내 면세점 1위인 롯데면세점이 영업손실 22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신라면세점 1275억원, 신세계면세점 8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곳 모두 2019년 대비 적자전환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동대문점 오픈 효과로 전년보다 68.7% 성장한 6224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 655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가 전년대비 87억원 축소된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의하면 올해 2월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수는 전월보다 26.1% 줄어든 4만4044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83.2% 축소됐다. 외국인 이용객수가 5만명을 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26만 2143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한 셈이다.


면세점 매출도 감소세다. 지난 2월 면세점 총 매출액은 1조1137억원으로 전월(1조3448억원)보다 17.1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면세점들은 저마다 생존전략을 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마케팅 강화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라이브커머스로 해외 쇼핑 편의를 높이거나 재고품 판매역량을 높이는 수준에 그쳐 있다는 평가다. 마땅한 해법찾기도 요원하고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효과로 인한 수요회복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롯데면세점만 하더라도 "신혼부부 프로모션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성과를 기대하기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하반기 코로나19 백신이나 백신여권 등으로 베트남이나 괌 등지에서 수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현재 오픈 대기중인 하노이 시내점과 다낭 시내점, 호주 시드니 시내점 등 3곳의 해외점포가 하반기 오픈하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면세점들은 프로모션 강화 외에 뚜렷한 해법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실적부진의 이유가 외부악재에 있고 면세사업 특성상 이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차치하고 오매불망 백신으로 인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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