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SKIET, 상장 후 주가 웃을까
SK계열사 연이은 '따상' 데뷔…균등배정 '변수'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SK그룹 계열사들이 기업공개(IPO)에서 연이은 흥행을 기록, SKIET의 상장 후 주가 향배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상장한 SK바이오팜은 '따상상상(따상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2139만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총 2조2459억원을 모집한다. 오는 22~23일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8~2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다. 공동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이름을 올렸고 삼성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시장에서는 SKIET를 주목하고 있다. 앞선 SK그룹의 IPO가 청약에서 역대급 기록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작년 7월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일반청약 경쟁률 323.02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0조9889억원을 기록하면서 2014년 제일모직(30조635억원)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지난달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청약 경쟁률 335.36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 63조6198억원이 몰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작년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한 58조5543억원이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SK바이오팜의 시초가는 공모가(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에 형성됐다. 상장 첫 날엔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59%)까지 급등한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상'에 성공했다.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21만45000원까지 오르며 '따상상상'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지난달 24일 시초가 이하인 12만2000원으로 내리기 전까지 약 7개월 동안 시초가를 넘는 주가를 유지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부진했다. 상장 첫 날 공모가(6만5000원)의 두 배인 13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로 치솟은 뒤 16만9000원에 장을 마감해 따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장 다음 날 바로 시초가 이하로 주저 앉는 등 7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면서 12만3500원까지 떨어졌다. 


SKIET는 앞선 양 사보다 덩치가 크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4조9725억원이다. SKIET는 5조5612억~7조4862억원으로 추산했다. 유통가능 물량 비중은 24%(1711만2000주)로 SK바이오사이언스(25.57%, 증권신고서 기준)보단 적지만 SK바이오팜(20%)보다는 많았다.


업계에서는 균등배정에 따른 소액 투자자 증가가 SKIET 공모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일반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물량 중 50%는 최소 증거금을 납입한 모든 투자자들에게 돌아간다. 이에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큰 소액 주주가 가져가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주가 상승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균등배정 방식을 적용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 날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거래대금 기준) 종목(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순매수 금액이 감소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SKIET의 IPO에 균등배정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청약에는 무조건 참여해 흥행에는 성공하겠지만 따상에도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 이후 바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경험해 높은 시초가를 형성한 뒤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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