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장기신용등급 상향…신사업 탄력받나
주택 호조·해외 리스크 감소…2.2조원 실탄 보유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09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GS건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국내 주택사업 호조와 해외 플랜트 손실 리스크가 감소한 영향이다. 2조원이 넘은 현금성 자산과 튼실한 재무구조를 갖춘 GS건설이 향후 대규모 추가 신사업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장기신용등급·무보증사채 '안정적→긍정적'



지난 2일 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Stable(안정적)에서 A/Positive(긍정적)로 상향했다. 같은 날 한국신용평가는 GS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을 상향한 주요 근거는 국내 분양 호조와 해외 추가원가 리스크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영향이다.  


GS건설은 지난해 해외 토목·플랜트 사업에서 4497억원의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전체 사업의 57.3%를 차지하는 건축·주택부분에서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카타르 도하 메트로(토목, 20년 4월 완공), 사우디 PP-12 (발전, 20년 11월 완공),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프로젝트(22년 2월 완공 예정) 등 주요 손실현장들을 대부분 완공함에 따라 미청구공사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분양시장 활기로 주요 사업장에서 100% 분양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들 현장에서 원활하게 공사대금을 회수할 경우 재무안정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올해 전년 대비 17.3% 증가한 3만164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이 중 63%를 리스크가 낮은 수도권에 공급한다는 점도 재무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10조1229억원, 영업이익 75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율은 지난해와 같은 7.4%를 기록했다. GS건설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8.1%, 2019년 7.4%, 2020년 7.4% 등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2조 대량 실탄…추가 M&A 관심 


GS건설의 재무구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신사업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GS건설은 최근 글로벌 수처리(GS이니마), 베트남 부동산 개발, 해외 모듈러 사업, PC(Precast Concrete) 등 신규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화한 신사업은 지난해 61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2936억 대비 108.1% 급증한 수치다. GS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규모는 2조1189억원에 달한다. 대량 실탄을 바탕으로 향후 대형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2조원이 넘는 현금을 들고 있는 만큼 재무안정성을 감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업 확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든 것처럼 깜짝 참전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신사업 매출 비중은 해외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신사업 매출(도급공사 기준) 98%가 해외에서 나왔다. 향후 신사업 국내 비중이 어느 정도 불어날지도 관심사다. GS건설은 지난해 충북 음성 사전제작 콘크리트 사업 공장과 경북 포항 2차전지 재활용 사업 등 국내 투자에 본격 뛰어들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2-3년 안에 매출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국내외 한정 없이 사업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신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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