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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非계열 급식사업 확장 기대
최보람 기자
2021.04.07 08:27:43
빗장 풀린 재벌그룹 사내식당…수주전 본격화 할 듯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4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계열사나 방계기업에 수의계약 형태로 맡겨졌던 1조2000억원 규모의 '구내식당' 일감이 개방되면서 CJ프레시웨이가 관련사업 확대에 적잖이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5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국내 8개 그룹(삼성·현대차·LG·현대중공업·신세계·CJ·LS·현대백화점)이 '단체급식 일감 나누기'에 합의한 것을 계기로 비(非)계열 매출을 끌어 올릴 기회가 마련돼서다.


표면상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급식사업 일감 개방이 반가울 만한 상황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CJ그룹 또한 공정위와의 협의에 포함된 만큼 향후 CJ제일제당 등 그룹 내 급식일감의 65%가 개방되기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CJ프레시웨이는 계열매출 비중이 낮은 편에 속한 터라 계열매출을 일부 잃더라도 외부일감을 따 올 경우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급식사업에서 올린 매출(4369억원) 가운데 그룹사 일감 비중은 10.1%(441억원) 수준에 그쳤다. CJ그룹은 현재 약 7만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공장설비 대부분을 자동화했고 외부서 일하는 영업직 비중이 높은 그룹에 속한다. 이로 인해 공장 근로자가 많은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LS그룹 등에 비해 보장식수가 적다. CJ프레시웨이 입장에서 그룹사향 급식매출은 일감몰아주기와 관련된 논란의 소지를 키운 것에 비해 실속이 없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의 조치는 사실상 삼성그룹이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주고 있는 급식 일감을 해소하는 데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삼성웰스토리는 그룹사 물량을 일부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CJ프레시웨이로서는 시장에 나온 삼성 전자계열사 공장 두어 곳의 단체급식 수주만 따 내도 현재 계열사 구내식당에서 벌어들인 것보다 많은 매출을 올릴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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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는 외부 급식사업 확대에 어느 정도 자신감도 갖고 있다. 급식 뿐 아니라 식자재분야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터라 삼성·현대자동차그룹사 공장 등 대규모 식수를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점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공정위와 대기업집단 간 급식일감 개방 협약은 당사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동안에도 비계열사를 상대로 적극 영업을 펼쳐온 터라 향후 대규모 급식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CJ프레시웨이가 외부일감 확대에 성공할 경우 여러 CJ그룹사 또한 덕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에 설탕·유지 등 기초 식자재를 취급하는 CJ제일제당, 운송을 맡는 CJ대한통운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어서다. 이들 회사가 지난해 CJ프레시웨이를 상대로 올린 매출은 573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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