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올해만 항공기 4대 반납…LCC 최다
지난해 항공기 급격히 늘린 영향…추가반납 계획 '無'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진에어가 올해만 항공기 4대를 반납했다. 지난해에도 항공기 2대를 줄였는데, 대규모 손실이 계속되자 지출 규모가 큰 항공기를 줄여 비용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항공기를 급격히 늘린 것이 독이 됐다.


현재 진에어가 보유한 항공기는 24대다. 지난해 28대를 운용했는데 올해 1분기 4대를 추가로 계약 해지했다. 항공기 보유를 줄여 리스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LCC별 항공기 말소 현황(자료=항공정보포털)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이 줄어들면서 항공사들의 항공기 줄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에어의 항공기 반납 규모는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크다. 진에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6대를 계약 해지하며 LCC중 가장 많은 항공기를 줄였다.



같은 기간 에어부산이 4대, 제주항공이 3대, 티웨이항공이 1대를 반납했다. 리스계약해지로 인한 감소만 본다면 LCC들의 반납 대수는 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이 각각 2대, 3대 0대로 줄어든다.


진에어의 급격한 항공기 보유 감소에는 2년 연속 적자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제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2019년에는 일본노선 실적 악화 등으로 488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같은 기간 조현민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논란으로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등에 제한도 있었다. 이에 따라 2019년 항공기 보유량을 늘린 다른 LCC들과는 다르게 항공기 보유 대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국토부 제재로 인해 항공기에 투자하지 못한 진에어는 지난해 항공기 보유량을 늘렸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비용절감을 위해 보유 대수를 빠르게 줄였다.


항공기 보유량을 줄이는 것은 항공사가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리스계약 중인 항공기를 반납하면 매달 빠져나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CC는 초기금액이 큰 구매방식 대신 리스계약을 통해 항공기를 도입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진에어도 보유한 항공기 전부를 리스계약으로 들여왔다.


초기비용을 줄이기 위해 리스를 이용하지만 그 금액은 만만치 않다. 영업활동을 통해 리스료를 감당해야 하지만 손실이 발생할 경우 부채를 갚을 길이 요원해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규모 손해가 발생한 지난해 진에어가 상환해야하는 리스부채는 총 3257억원이었다. 지급한 리스료만 1052억원이다.


진에어가 지난해 항공기 2대를 반납하면서 절약한 금액은 363억원 수준이다. 항공기를 보유했다면 쓰였을 비용인 정비료, 주기료(항공기주차료) 등을 고려하면 실제 절약 금액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항공기 항공기를 4개 더 줄였지만 항공업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항공기를 추가로 반납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항공기를 더 줄일 경우 올해 리스비용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2월과 3월 항공기를 줄인 이후 리스계약 해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