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명가' 입증한 LG전자
영업익 1.5조...분기 사상 '최대'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4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LG전자가 가전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7.7%, 39.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09년 2분기(1조2438억원) 이후 약 12년 만에 기록을 갈아 엎는 호실적을 냈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당초 증권가에서 내다본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에 속한다. 앞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LG전자의 1분기 전망치는 매출 17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2026억원 수준이다.



호실적 배경엔 LG전자의 주력 부문인 가전 사업이 크게 한 몫했다. LG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업계에선 생활가전(H&A) 부문에서 약 6조3000억원의 매출과 76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오스 브랜드 상위 등급으로 론칭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이 판매 호조를 이어간 덕분이다.


TV 사업(HE) 부문의 경우 주력 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4조원, 영업이익 3500억원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아픈손가락'으로 꼽히는 스마트폰(MC) 사업은 올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5일 이사회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전장(VS)사업도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으나, 적자 기조는 이어갔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사업 구조 재편을 단행한 LG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사업 철수를 확정한 스마트폰 사업이 올 2분기부터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돼 기존 회계처리에서 빠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부문 판매 종료로 그동안 큰 비중을 차지하던 영업적자가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7월 엘지 마그나 JV 설립 등 전장사업 성장 본격화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 및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력 재배치 및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지속 등 고정비를 감안할 때,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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